요식업을 요리를 만드는 직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보임.

틀린 말임. 정확히는 3분의 1 정도만 맞는 말임.

요식업은 요리를 만들어서 그걸 파는 직업임.

요리에 아무리 의미를 집어넣고 신념을 쏟아도, 손님들이 사주질 않으면 아무런 소용없음.

그러고선 내 음식은 맛있는데? 라고 하고 있으면, 실제로 그 음식이 맛있는지는 둘째치고, 자위행위에 지나지 않는 거임.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뭔데?

실력?

뭐, 어느정도 실력차이가 나긴 하지만 프로보다 나은 아마추어 찾기 은근 쉽다.

프로와 아마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은 프로는 해당분야로 돈을 벌어먹고 산다는 것이야.

단순하지만 그거하나가 정말 대단한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발생하지. 어떤 분야로 돈을 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건데,

그래서 내가 프로를 좋아하는 것이고, 프로인척하는 아마추어나 프로 무시하는 사람들을 싫어함

이전 막걸리 논쟁 같은 경우도 비슷한 거임.

막걸리에 신념을 집어넣고 개성을 집어 넣으면 뭐함? 손님이 안 사주는데.

자기 막걸리에 그냥 지 스스로 만족하면 아마추어고 그걸 팔 수 있어야 프로인 거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님들 맘에 안드는 것에 돈 쓰는 거 너무 불만갖지 마셈.

그게 님들 돈임? 그 사람들 돈이지.

물론 님들 입장이 이해 안가는 건 아님.

나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요식업계 맘에 안드는게 하나 있음.

커피 전문점이 졸라 많다는 거임. 우리동네에 먹을건 진짜 없는데 커피 전문점만 10곳이 넘음.

다른나라 같은 경우는 거기서 파는 요리가 맛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커피전문점은 요리가 없거나 있어도 맛없음

.

개인적으로 커피 전문점 반 정도는 망했음 좋겠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음.

내가 다른사람들이 커피 전문점에 돈쓰는걸 뭐라할 권리는 없으니까.

'맛 ㅈㄹ없는데 왜 사먹음?' '거기 위생 쓰래기인데 왜 감?'

뭔 참견이야 그 사람들이 거기 돈 쓰겠다는데...

님들 개인 희망사항대로 세상이 안 움직여 준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셈.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