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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드디어 팬픽이 나오기 시작했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8.11.19 00:24:59
조회 2607 추천 29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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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았다 아니, 신이 났다.
나도모르게 흥얼거리는 내자신과, 여태껏 은연중에 부담감으로 다가오던 신메뉴 개발에대한 스트레스가 눈녹듯이 사라진듯하다.

얼마만인가?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사람도 날 생각해준단 사실이
이렇게 기쁨으로 느껴지는일이.

그는 재빨리 주방을 정리하고 앞치마를 던져둔체 외출준비를 하였다

그순간 들리는 불길한 소리
'삑 삑 삑 삑 띠리리닝 위잉~ 철컥!'

"여보 나왔어!"

처음엔 설렜고 달콤했다가 감미로워지고 그 감미로움이 조금씩 질려가며 느끼해지더니 이제는 더이상 아무맛도 느껴지지 않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으응.. 나 여깄어유.."
"여보 또 요리했어? 그럼 하는김에 나 저녁좀 해주면 안될까? 나 씻고 밥하면 너무 늦을거 같은데 어? 여보 나갈려고 했어? 누구 만나게?"

속사포같이 자기할말을 하다가 자기가 궁금한걸 물어보는 그녀앞에서 뭐라 답해야할지 모르겠다.
그의 머릿속에선 와이프를 먼저 생각하라는 도덕적 이성과,
방송일로 관계자 미팅핑계를 대고 그녀를 만나라고 재촉하는 감성이 힘겨루기 중이다.

'지잉~' 그와중에 주머니에 넣은 핸드폰에선 알람이 울린다.
그녀일거다.. 풋풋하고 착한그녀이기에 아무래도 약속시간과 약속정소를 미리 정해 알려주는 연락이겠지..

"뭐야 당신? 왜 대답이 없어 ㅎㅎ 정신좀 차리세요 이아저씨야. 약속있음 어서 나가봐 밥은 내가 차려먹을게. 아 그리고 나 오늘밤에 친구들 약속있어서 또 나가야되는거 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나 그럼 씻는다"

다행이다. 내 내부에서 계속되던 줄다리기를 내 와이프가 해결해 주어서.

나는 마법에 홀린듯이 외투를 걸치곤 현관문을 나섰다.
차에 올라타 은은한 엔진의 진동이 느껴지자 어느새 마음한켠에 자리잡고있던 죄의식이 싹 사라졌고, 그자리엔 기분좋은 두근거림이 들어섰다.

폰을들어 아까온 메세지를 확인했다

'신라×텔 2301호 밤 10시에 만나요 식사는 했으니 와인안주만 사오세요! 와인은 제가 들고갈게요!'

남들과 다를바없는 문자지만 유독 사랑스럽고 상큼하게 느껴진다

흥얼거리는 콧노래와 기분좋은 라디오소리, 신호마저 막힘없이 뻥뻥 뚫려주니 하늘마저 지금의 사랑을 응원하는것 같다.

눈 깜빡할새 도착한 호텔
나도 모르게 빠른걸음으로 로비를 지나 엘레베이터앞까지 도착하고나서야 슨글라스도 착용하지 않은채로 왔음을 자각했다

"크흐흐"

얼마만에 이런 자신을 느껴보는지 몰라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엘레베이터가 목표층에 가까워질수록 심장의 기분좋은 두근거림은 선명하게 다라온다.

어느새 문앞으로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아직 약속시간 30분 이른
9시30분. 하지만 안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이 그녀가 미리도착해 준비중임을 알려주기에 나도모르게 광대가 올라간다.
벨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자 문이 열리며 그녀가 보인다.

향기롭다.

가을을 지나 겨울이 다가오는 이 계절에 그녀가 눈에 보이는것만으로 내 코는 봄달 벗꽃의 달달한 향기를 느끼고 있다.

탐스럽다.

그녀의 영롱한 눈빛과 기분좋은 미소로 날 올려가보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꽉 껴안고 또 껴안다가 그걸로도 부족해 깨물어버리고 싶을정도로 탐스럽다.


"일찍 오셨네요 대표님"
해맑게 웃으며 날 반겨주는 그녀의 목소리

아아.. 아찔하다.. 어떻게 참았지?
그녀의 웃음이 너무 강렬하게 다가온다

지금 머릿속은 보아 그녀생각으로 가득찼다
아니 가득 찰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녀를 앞에두고 다른생각을 할수있을까?

"허허 보고싶어서 쎄게 밟았쥬"
"헤에~ 정말요? 기뻐요 대표님"
"일단 들어가서 앉아서 얘기하쥬"
"네 제가 와인 세팅 다해놨어요! 대표님은 앉기만 하시면 돼요"

어떻게 이렇게 이쁠수가 있을까?

입으로 들어가는 와인에 취하는건지, 와인보다 더 달콤하고 더 상큼한 그녀에 취하는건지 확신이 서지않는 향긋한 시간이 흐르면서 빈와인병은 늘어갔고
줄어든 와인만큼 와인에 물든것마냥 홍조가 들이운 그녀의
부드러운 피부가 눈에 들어온다.

'두근 두근'

술에취해 심박수가 오른것인지, 술에취한 그녀를 더 알고싶어서 심장이 요동치는건지 구분이 안된다. 아니 사실 구분짓고 싶은 생각조차 안든다.
갈증이 난다. 와인을 들이켜도 해소되지않는, 빨갈게 물든 그녀의 속살을 보고싶은 갈증이 나를 조여온다.
그녀를 쳐다보니 그녀역시 간절한 눈빛을 보내오는듯 하다.

"..보아씨?"
"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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