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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여러 공장 다니면서 느낀 후기 (장문)앱에서 작성

ㅇㅇ(112.186) 2024.11.21 13:51:16
조회 310 추천 1 댓글 4

선 3줄요약
1) 생산직, 흔히 공장이라 불리는 현장직 일은 일한만큼보다는 회사에서 보낸시간만큼만 받는다.
2) 시급은 같으니 환경 좋은곳으로 가라. 가장중요한게 환경이고 그 다음이 고인물들 성격이다. (인성박살난 윗대가리 있으면 추노 강추)
3) 결국 월급은 같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니 더 중요한걸 찾아라.




개인적인 학력은 머기업 프리패스이고 군대도 삽질한번 안해보고 컴퓨터만 만지다 전역했음(유격2번+혹한2번 은 받음 씨발)
직업은 대학때 모든알바부터 자격증있어야하는 일 아니면 거의다 해봤다. 대신 나이가 아직 적은편이다보니 오랫동안 한건없음.


첫번째로, 처음 공장간건 알바에 ㅈ같음을 느껴서였다. 지금에서야 알바나 공장이나 하는일 자체는 비슷한 강도인데 알바라고하면 좀더 가볍게 느껴지다보니 어릴땐 알바가 더 쉬웠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요즘엔 알바도 근로계약서 진짜로 쓴다며? 라떼는 그딴거없고 최저시급은 알바최대시급인 때였다. 아무튼 최저시급도 안바라는데 임금체불은 고사하고 피해끼쳤다면서 내용증명보내는 사장새끼 만나 노동부며 변호사고용해서 소송하고는 알바 처다도 안봤다. 알바는 내 자식한테도 재무 구조랑 월급을 어케주는지 상세히 설명해가며 말리겠지만 그걸 여다쓰기엔 많으니 패스.
알바던 공장이던 일하는데 이 글을보는 너한테 ㅈ같게 구는새끼있으면 걍 쌍욕박고 나와라. 취업할곳은 많고 니가 거기서 부당한 대우받아 ㅈ같이 굴고 나와도 다른곳 취업못하거나 돈 덜받는거아니다... 일하는곳 바뀌면 일하는 시간이 달라져서 월급이 달라지는거지 적어도 개나소나 취업할수있는곳에선 적게일하고 돈은 더받아서 욕먹고 일할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는 없다. (노조있는 회사 제외, 보통 머기업이 있으니)
나같은경우 학교는 일찍 휴학했지, 당시 집안도 안좋았어서 목돈은 만들어놓고 입대하고싶은데 꼴에 학력부심은 있어서 공장도 통근만 2시간걸리는 곳으로 갔었다.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군대안갔다온 예비노예를 써줄곳은 많지않긴하지...

두번째로, 환경을 따져야 한다고 적었지만 솔직히 일하는놈이 고를수 있는게 아니다. 그냥 지원한곳이 괜찮으면 계속 다니는거고 ㅈ같으면 옴겨야하는데 개인한테는 취업보다 이직이 더 어렵게만 느껴지니.... 이건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손절치고 회사옴길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월급 괜찮고 몸편하고 맘편한 곳은 있겠지만 이 시급으로 책정되는 직장생활이라는게 회사 능력치 따라가는게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 성격 따라가는거다보니 모든 회사에 편차가 너무 심하다.
어느 직종이던 모든직업과 회사생활은 끌어주고 땡겨주는게 기본원리 이다 보니 거기서 콩고물만 먹고 버티는 인성개쓰레기들이 고인물 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회사 걸리면 얄짤없이 직장생활은 ㅈ같아 질수밖에 없다. 뉴스나 기사에 보면 직장 폭행이나 살인 얘기나오는게 괜히 나오는게아니다. 개인일탈이 크긴 하겠지만 그럴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건 윗대가리들이니까...
정상 적인 회사라면 나(윗대가리)랑 아무리 친한 고인물이라도 동사원들한테 문제이르키면 어떻게든 꼬투라잡아 내보내더라. 여기서 말하는 고인물은 10년이상일한것뿐 아니라 1년이상만 되도 고인물이라 쓴다. 내가 겪은것중엔 한달만 넘게일해도 신입한테 텃세부리는 새끼들 많았음. 남자는 보통 개인, 여자는 보통 집단이였었음.
같이일하는 사람들 이라는 환경을 말하는거지 뭐 더럽고 냄새나고 이런 현장환경을 말하는게아니다. 똑같은 최저시급에 실질급여 10%도 더 못받고 지 장기 목숨갈아넣어 일하고 있는건 개인이 미련한거고...
하루에 가벼운 물건한번 안들면서 하루종일 서있는게 힘들다고 하거나, 앉아서 손만쓰니 허리아프다는등  몸힘들다 하는 기준은 다 다르니 몸이 힘들다는 불만은 체력이 부족한거지 일이 문제가 아니다. 누워서 손가락 까딱하는 일이여도 몸힘들다고 불만생길껄?

세번째로, 결과적으로 최저시급으로 책정하는 월급에선 뭔짓을하던 비슷하다.
개처럼 일해서 시급몇백원 더 받아 실질월급이 많을수는 있겠지. 흔히말하는 공장인데 실급여가 많다보니 신입이 제네시스끌고다니고 고인물이 벤비아 끌고다니는 회사도 다녀봤다. 원청 머기업이 성과붙이면 한해에 받는돈은 더 많은데 머기업 다니는 사람은 자차도 못쓸만큼 빚이있거나 씀씀이가 해퍼서 통근타고 다니는걸까? (원청도 다녀봤다. 하청 때려치며 빡쳐서 원청에 이력서 제대로 써서 들어간거지만)
보통 공장에서 제네시스 이상 타고다니는 병신들은 지 씀씀이 관리못하고 대단한 능력이 있는것마냥 자만떨며 이직했다 병신취급당하며 카드값에 파산하는 놈이나 입퇴사 반복하며 카드값 매꾸는 고인물들로 결말이 딱 정해지더라...
개인소비까지 언급하자면 너무 내용이 방대해지지만, 결국 비슷한 돈받으면서 늙지만 늙고나면 2~30대때 받던돈 반도 못받는게 현실이다.
노는게 좋고 저금이라는건 어릴때 저금통에 동전넣던 기억뿐인 놈이면 그렇게 팍팍써도 만족하며 살면 그만이고,
돈 악착같이 모아서 치킨집 차렷다 쫄딱 망하거나, 집 사서 사기로 다날리나 대출빚갚다 환갑맞이하거나
개인의 미래는 알수없는거니 뭐가 맞다 말할순 없고 맞는것도 없는거 같다.
다만 내가 계속 공장다니는건 기본 체력과 돈은 지킬수 있어서다. 월급 300? 뭐 큰돈이긴 한데 매일 출근해서 만족할수있는 돈은 아니다.
우연한 기회로 동 나이대, 개업의 동창들 보다도 자산을 조금 더 가지게됐는데 일을 안한다는건 단순 월급이 없어지는것 뿐아니라 쓰는건 기본 두배이상 늘어나고 몸은 열배이상 안움직이게 되더라.
일 안할땐 몰랐었다. 몸에 이상생겨서 병원다니고 계좌 줄어든거 체감해야 내스스로 어떻게 썩어가는지 눈에 들어오더라.
10대때는 공부만한다고 시간보냈고, 20대는 일만한다고 시간 다보냈다. 짧은인생이나마 되돌아보니 난 취미도 없었고 돈 쓸줄도 몰랐더라... 뭐 딱히 지금도 찾은건 아닌데 분수에 안맞는 돈이 있어보니 방향성은 보이더라.
이렇게 살줄 알았으면 공부보다는 친구들이랑 땡땡이 더치고, 20대때는 더 과감히 회사 때려치고 옴겼었겠지.
걍 공무원이나 대학졸업까지해서 정코스 밟았으면 어땟을까 궁금하긴 한데 20살로 돌아가도 해보고싶진 않다. 학교에서 못만든 인연들 회사에서는 만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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