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송 창릉 김포 등 먼데 있는 곳은 다 신식 오피스텔임. 창릉은 모르겠는데 삼송이랑 김포는 주변 인프라도 괜찮고 구노텍 기숙사랑 다르게 와이파이 침대 매트리스 이런거 다 있음. 안좋은 점은 방이 좀 좁음. 통근시간은 삼송 창릉은 왕복 1시간. 김포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더라. 대기시간 이동시간 이런거 다 합치면 뭐 한 15~20분 더 추가 되겠지. 차는 5분간격으로 3대씩 있음. 버스 안에서 폰하고 쪽잠자고 이런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통근 시간 때문에 도저히 못다니겠다 할 정도는 아님. 

다만 사내 기숙사랑 비교하자면 사내 기숙사는 살짝 구식이라 깔끔한 느낌은 없지만 사외 기숙사보다 방이 훨씬 크고 책상,옷장등 가구가 다 개별 비치되어 있어서 수납공간이 엄청 널널함. 사외 기숙사는 원룸 일체형 수납 가구들이라서 둘이 나눠쓰기 좀 애매하거든 좆같은 룸메 만나면 그것도 스트레스임. 그리고 사내 기숙사는 공장까지 걸어서 왕복 15분 ㄷㄷ   

2. 파노텍 밥은 나쁘다 까지는 아니지만 밥 시간이 기다려지거나 그런 퀄리티는 아님. 그냥 먹으면 먹고 아니면 말고 정도의 퀄리티. 평일 대비 주말에는 좀 별로긴함. 

3. 부서는 여기서 암만 떠들어봐야 직접 가서 일해보기 전까지는 헬인지 꿀인지 알 수 없음. 여기서 떠드는 애들 어차피 지들 부서 말고 잘 모름. 그리고 여자랑 같은 부서 걸렸다고 좋아할 필요도 없음. 파노텍은 비교적 남녀 성비 밸런스 맞게 배치되니까. 파노텍은 qa도 남녀 성비 맞춰서 뽑아감 제품 갖다주러 가보면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을 정도. 구노텍이랑은 좀 다름. 

그리고 같은 부서 내에서도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음. 어떤 애들은 자주검사나 벤치테스트 이런거 시켜서 하루의 반은 앉아서 꿀빠는 반면 어떤 애들은 대차 끌고 다니고 매거진 하루종일 옮기고 채워넣고 이러느라 땀 범벅인 애들도 있고. 물론 전자는 여자애들이 보통 앉아 있고 후자는 남자가 좆뺑이까긴함. 

그리고 암만 상대적으로 꿀이라고 해도 못버티는 애들은 지 깜냥에 맞게끔 버티다가 추노한다. 헬이라고 하는데서도 1년 넘게 멀쩡하게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걍 직접 해보기 전까지 미리 걱정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음. 해보면 앎 내가 계속 버틸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달까지만 하고 추노해야할지 당장 내일 추노해야할지.  

다만 맨날 얘기하는 그놈의 어터치는 뭐가 문제냐면 어터치뿐만 아니라 에폭시로 뭐 붙이는 공정들 다 포함해서 얘네 특징이 설비 에러도 많고 제품 품질 불량도 많다는거임. 가뜩이나 얘네는 설비 관련 기본적으로 배우는것도 많은데 에러가 많으면 그만큼 에러 관련 배워야할게 추가로 많아지고 에러 잡느라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게됨. 그리고 제품 품질 불량이 많다는건 품질 맞추느라 제품 새로 뽑아야해서 물량이 더 늘어난다는거고. 한마디로 존나 바쁘다는건데 바빠지면 또 뭐가 문제냐면 실수할 일들이 존나 늘어남. 실수가 잦으니까 기존 작업자들이랑 신입들이랑 사이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음. 기존 작업자들이야 바쁜데 신입들이 또 존나 실수해대니까 스트레스 쌓이는거고 신입들은 사수들 바쁘다고 제대로 교육도 못받았는데 실수했다고 뭐라 하면 또 주눅들고 짜증나는거고.  

딱보면 체감상 어터치 포함 헬공정은 사람들 존나 예민하고 딱딱한 분위기인 반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공정들은 가보면 사람들 다 순하고 둥글둥글한 느낌임. 서로 사이들도 더 좋아보임. 그리고 쉬는시간 유도리도 차이남. 바쁜데는 fm대로 타이트하게 쉬는데 좀 여유있는곳은 유도리있게 조금씩 더 쉬고 그럼. 

즉 일 빡센데는 사람들 관계도 더 피곤하고 일 편한데는 사람들 관계도 더 좋음 씨발 ㅋㅋㅋㅋ   

다만 바빠서 좋은점은 딱 한가지. 시간이 잘감. 사람에 따라서는 일이 힘들고 바쁜것보다 시간이 조온나게 안가는게 더 버티기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음. 핸드폰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랑 떠들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삐삐거리고 뚝딱거리는 설비 앞에서 기계마냥 서 있다보면 발아프고 허리아프고 목아프고 시간 안가고 주야 생체리듬 맨날 바뀌니까 몸 컨디션도 그지같고 등등 일이 어떤지보다 그런거 버틸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마 더 중요할거임.   

4. 파노텍 추노 그렇게 많이 없음. 추석 끝나고 보면 휴게실에 맨날 보던 얼굴들 그대로임. 물론 주변 얘기 들어보면 룸메 나갔다는 얘기들은 좀 있는데 그만큼 바로바로 인원 채워져서 뭐 혼자서 설비 몇대씩 봐야하고 그런거 없다. 다만 지금이 1년중 물량 젤 많은 시기 (10월 말까지)라 지금 들어오면 빡세긴 할거임. 지금 들어오면 바빠서 니 사수가 교육도 제대로 못해주는 경우 많음. 11월쯤부터 물량 빠지니까 그때쯤부터 들어오는거 추천함.

5. 월급은 특근(빨간날) 껴있으면 세후 320 아니면 300 이라고 잡으면됨. 일 좀 편한 부서면 야간 특근 2번정도 하는거 추천. 그 이상은 해봐야 세전 400넘어가 버리면면 세금만 많이 떼가니까 더 할필요도 없음. 

추석 상여금은 기본급 100% 세후 130~160 사이. 성과금은 2월 급여때 받는데 부서마다 실적 차이 달라서 좀 다름. 근무 기간에 따라서도 다름. 퇴직금은 1년 기준 300대 라고 들음. 

6. 이노텍 아무리 좆노텍 추노텍 거려도 현재는 나름 잘나가는 회사라 예전처럼 중간에 성과금 상여금 안줄려고 자르는 경우 이제 잘 없다고 보면됨. 걍 근태만 성실하면 1년 넘게 하다가 나감. 지가 못버티고 자진 퇴사하는 경우가 더 많지 회사가 먼저 짜르는 경우 많이 없음. 물론 올해 경기 침체 분위기 심상치가 않아서 또 모르긴 하겠지만 여튼 너무 걱정 안해도됨.   

7. 베트남 애들은 10월이면 간다더라. 베트남 애들은 a,c 조보다 상대적으로 b조가 많음. b조 특근 가보면 휴게실 베트남애들 때문에 존나 시끄럼움.  

8. 복장은 여름에 반바지 입어도 상관없는데 중요한건 반바지든 긴바지든 딱 봤을때 츄리닝 느낌이 너무 나면 안됨. 츄리닝이더라도 좀 츄리닝인거 티 덜나는 애들로 입는거 추천함. 그니까 회색 츄리닝 스타일, 아디다스 삼선 쫙 그어져 있는 스타일, 잠옷마냥 물방울 땡땡이나 체크 패턴 있는 스타일 이런거 입으면 안된다는거    

9. 나는 지원하고 기숙사 입사까지 2주 넘게 걸림. 생각보다 시간 좀 걸리니까 문자 왜 안오냐고 걱정할거 없음. 팔다리 멀쩡하면 다 뽑아주니까 느긋하게 기다리셈. 심지어 씹돼지 씹호빗 씹멸치 문신충 양아치 등등 온갖 혼종들 다 뽑아줌. 나이도 이십대 쌩초반부터 삼십대 후반 심지어 사십초까지 다양함. 

10. 휴가는 여름 휴가 5월 말에 1주일 정도 있고 나머지는 추석 설날 한 3~5일정도. 부서마다 휴가때도 특근 나가야 하는 데도 있어서 이건 a,b,c 조마다 좀 다르고 부서마다 다르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