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이다

4년제 지잡대 6개월 미만 다니다 내 길이 아닌거 같아 자퇴때리고

20대초 빠르게 군대 갔다

전역하고나니 할줄 아는것도 없고 일단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공돌이나 해야겠다 맘 먹고 사람인 상여금글 찾아보면서 

한 아웃소싱 글 보고 전화했다

엄마한테 아들 일하러 갈게하고

보따리 하나에 옷 주섬주섬챙기고 면접보러 오라한 장소로

난생 처음 타보는 전철 타가면서 안산 시흥에 있는 아웃소싱

건물로 도착했고 간단하게 이력서 작성하고 아웃소싱에서 소개한

회사 면접을 봤다

나이가 깡패인지 뭐 그딴건 없고 사람이 급한건지 합격통보받고

일했다 일한곳은 코리아써키트 라고 pcb 만드는 업체였는데

하는 업무는 cnc드릴 이라고 적층된 pcb 제품을 한무더기 받아와서

Xray 카메라로 마킹된 부분 찾고 발판 누르면 구멍 뚫는 단순한 반복작업이였다

한 2년 좀 안되게 일한거 같다.

일 그만 하게된 이유가 2조 2교대

주야와 단순반복작업, 자취하면서 어린마음에 가족과 동떨어져서

외로움을 타게되고 뭔가 미래가 막막한 느낌에 퇴사이야기를 하고 그만 두었다. 그때 나이가 24 였던거같다.

돈은 한 3천 좀 안되게 모았나?

그렇게 퇴사하고 번 돈으로 놀고 먹으면서 뭐할까 하다가

공무원시험준비나 할까 하다가 내 머리로 무슨 공무원시험이냐

맘접고 폴리텍다니면서 자격증이나 따보자. 하고 폴리텍 대학 입학신청을 했다. 이게 내 인생 최대 후회다.

2년이란 시간 허비한거같다. 

뭐라도 하고있으니 인생 열심히 사는거같은 기분만 내고 사실 별 도움 안되는 짓거리를 했다.

학점은 4점대 학과 내에서 1등으로 졸업, 남은건 진짜 의미없는 기계설계산업기사

졸업하고 폴리텍 학교 교수 추천으로 좆소기업 사무직으로 들어갔다

업무는 영업개발이였는데 내 적성에 맞지 않았다.

1년6개월 쯤? 다니다 그만뒀다.

그만두고 허송세월 보내다 지금30대초다

폴리텍 다닐 시간에 나이 20대 일때 하이닉스같은곳을 노렸어야했나싶다.

이제와서 다시 뭐해먹고 살지 생각한게 결국 해본 생산직이다.

이제 좀 길게 일 할만한곳 찾고 싶은데

검색하면서 좀 봐둔게

SK하이닉스 1차협력업체 PM쪽 일이랑

갤러들 많이 말하는 앰코 보고있는데

이 외에도 갤러들 알고있는 괜찮은 곳있으면 추천 좀 부탁한다

진짜 잘 아는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