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생산직 말고

중소기업 생산직 다니는 애들아 너네들은 왜 다니는거야?

비꼬거나 무시하려고 하는게 절대 아니라
나도 중소기업 생산직 2년째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매번 회의감들고 이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항상 들어서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임
나만 이런건가 싶어서..

내가 느끼는 기분, 감정은 그냥 너무 숨막히고 삭막해
주말 쉬는 2조 2교대 인데
사내 관계가 힘들거나 일이 힘들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분위기가 너무 갑갑하고 답답해

아침에 출근하면 반쯤 시체같은 표정으로 인수인계하는
전 근무자 얼굴 보는것도 좆같고

반대로 인수인계받고 방금 퇴근하는 저 사람을
12시간 뒤에 다시 만나야 내가 집에 간다는 현실도 존나 답답하고
12시간 뒤 인수인계 받으러온 저 사람 앞에서
기분좋게 퇴근한다!! 할수도 없이 눈치보면서 고생하십시오..
하면서 들뜬마음 억지로 감추고 퇴근해야하는것도 좆같고..
또 평일 녹초같이 죽이고 주말에 쉴라하는데 특근이 잡혀있으면
겉으론 아싸 특근수당 개꿀하면서 기쁘지도 않는데
돈 더버니깐 개이득하면서 억지로 자위하는 내 자신도 존나 병신같음 하..
그냥 다 좆같음.. 너네는 무슨 감정으로 어떻게 버티면서 일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