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제: 코드 715

1. 프롤로그 – 철의 문턱

2024년 겨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지원자는 수백 명, 하지만 합격자는 극소수. 그리고 그들 중 상당수는 ‘추천코드’를 가진 이들이었다.

2. 챕터 1 – 공단의 아이

주인공 ‘진호’는 경북 구미의 한 재개발지구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90년대 현대차 2차 협력사에서 근무하다 구조조정으로 해고, 이후 알코올 중독. 어머니는 진즉 떠났고, 진호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단순 반복작업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3. 챕터 2 – 입구컷의 세계

진호는 현대차 정규직 공채에 도전하지만, 매번 떨어진다. 이유를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 된다 — 면접을 보는 것조차 ‘코드’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 그는 이 사실에 좌절하지만, 점점 진실을 파고든다.

4. 챕터 3 – 코드의 실체

동네 선배 ‘민구’는 정규직이다. 군 시절 고참이 현대차 공장에 있었고, 그 추천으로 입사했다. 민구는 진호에게 "사람 없이 절대 못 들어간다"며 냉정하게 말한다. 진호는 결국 민구에게 추천을 부탁하지만, 대가를 요구받는다.

5. 챕터 4 – 엔진룸 안의 진실

진호는 계약직으로 들어가고, 생산라인에서 기계처럼 일하며 추천코드를 가진 자들과의 차별을 몸소 체험한다. 그러다 한 사건이 터진다 — 추천코드로 들어온 인원이 큰 사고를 내고 덮으려 하는데, 진호가 이를 고발한다.

6. 챕터 5 – 추천이 아닌 실력

진호의 고발은 내부 이슈로 번지고, 그로 인해 감사팀에 정식 채용 추천이 들어온다. 하지만 진호는 딜레마에 빠진다. '결국 코드로 들어가는 건가, 아니면 스스로 거절하고 다른 길을 갈까?'

7. 에필로그 – 철의 안쪽

5년 후, 진호는 현대차를 떠나 공정 자동화 시스템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추천이 아닌 실력으로 입사하는 시대가 와야 합니다.” 인터뷰에서 진호는 그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