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0대 중반이야. 남자지.

나 주야2교대 제지공장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그 다음주에

첫번째 다른곳 취업 했는데 ㅈㄴ 무식하게 무거운거 들어대서 허리 다나갈거 같아서 그만둠.

호이스트 쓰면 시간 걸린다고 무거운것도 혼자서 들어라고 함.

2주 다님

그리고 다시 다른곳 왔고,

개같이 2교대만 한 탓에 나는 워라벨 만족이면 행복해! 마인드가 자리잡혀서

8시간 땡 이길래 워라벨 생각했는데 돈을 미처 생각 못했다.

소기업이지만 업무도 나름 편하고 시비거는 돌아이도 1명밖에 없어서 이정도면 다닐만 하겠다.

점심은 막장 반찬배달에 맛 없어도 내가 안먹으면 그만이지 하면서 생각 했는데

금전적 문제를 고려 안했다.

1주 다녔는데 내일 바로 그만둘 예정.

자취중이라 카드값에 고지서에 대출이자에 이것저것 계산하면 잔액이 30만원대 밖에 안남음.. 이걸로 저축을 해 뭘 해 ㅋㅋㅋ

재정적 빵꾸로 그만두고 잔업 하는 곳으로 찾아야 겠다.

잔업 유무 차이가 무시 못하네. 저녁식대 save + 잔업수당 추가 이 두개만 해도 돈 꽤 벌어지네 /..

잔업하는 곳으로 구하거나 일 널널한 교대근무 하러 갈려고..

중소기업이라 금방 또 구할거 같은데

30대 중반에 자리 못잡고 이러는거 보니 나도 인생 망한거 같다.

한번씩 지칠때는 위를 보지 말고 밑을 보면서 살아라고 하는데

나보다 밑은 없는거 같다.

중소기업이면 2주 안에 재취업 되겠지?

주위에 친구도 많이 없고, 외모도 못나서 애인도 못사귀어봤는데, 능력도 이정도 밖에 안되니

평생 혼자 살다가 내가 죽어도 아무도 내가 죽었는지 몰라서 사망한지 한달만에 발견 이런 거 될거 같다.

만약 암에 걸려도 나 혼자서 고군분투 하면서 생활해야 겠지.

내 동기나 나이 위아래 몇살 차이 안나는 사람들은 벌써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아니면 미혼이더라도 직장 잘 다니는데.. 나는 사회부적응자인지 허우적대는거 같다.

남들은 연애에 소개팅에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나는 모쏠이고 소개팅 해본적도 없고 ㅋㅋ

그만큼 낙오자라는 이야기겠지.

이런거 생각하면 한번씩 밤에 눈에 눈물이 많이 고이지만, 죽을수 없기에 또 일어나서 일 하러 가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