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에 힘으로 간신히 23

한 판 지나고 나면 거의 20-22 왔다갔다 하는 굼벵이 구속 볼러임

어떻게 하면 구속을 올릴까 고민해보다가 생각든게

너무 킥을 차준다는 생각 때문에 5스텝 중 4 스텝에 자세를 바짝 낮추고 정지했다가 슬라이딩을 밀어주는거 아닌가 생각이 듬.

1스텝 -> 2스텝 ---> 3스텝 -> 4스텝(사실상 여기서 가속력이 멈춤) -> 힘 써서 밀어주면서 5스텝

대충 이런 느낌이었는데

4 스텝에서 사실상 가속력이 정지하는게 아닌가 싶은거임

4스텝이 착지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그러면서 같이 생각 든게 어디 프로가 앞으로 쏟아지듯이 넘어지듯이 스텝을 밟아나가야한다고. 그래야 구속이 나온다고.

요 두개를 수정해봐야겠다 싶었는데 정답이었던거 같음.

거의 매 투구 꾸준히 24-25 찍히고 한 번은 29까지도 찍혔음. 이거 진짜 개 빠르더라

캠 구속이 정확하지 않다고 해도 일단 구속 자체가 오른건 확실함. 눈으로 보일 정도로 빨라짐.

진짜 간만에 큰 성장한거 같아서 행복볼링 했음

알피엠 찍히는건 거의 그대로던데, 구속 올랐는데 그대로 찍히는거면 회전도 쫌 더 준건가.

일단 회전은 접어두고 구속 오른게 진짜 너무 신난다

스텝 리듬 자세를 크게 바꿔버렸는데,

무게 중심을 앞으로 두려고 하니까 상체가 더 깊숙히 숙여졌고 (거의 투핸드 바짝 숙이는거 마냥)

발 박자 맞추기가 어려워서 백스윙이 높아짐

개인적으로 백스윙을 높게 하면 좀 내려오는 타이밍이 여유가 생겨서 스텝 박자 맞추기 좋다고 생각함.

일단 어드레스 선 상태부터 몸을 최대한 앞으로 기울였음

서 있는 상태인데도 뒷 발이 살짝 들릴 정도로 무게중심을 최대한 앞으로 두고 출발함

이러면 원 투 스텝에 하체 힘이 좀 빡 들어가는거 같음.

3 스탭 부터 급격하게 앞으로 쓰러지듯 튀어나가는데 덕분에 발걸음이 좀 오도도도 잔망스럽게 밟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있으니까 발이 좀 급하게 그걸 따라가게 됨

솔직히 자세 많이 못 생기긴함 ㅋㅋ 이 무게 중심에 익숙해지면 좀 손 봐야지

3 스텝부터 앞으로 넘어지려는걸 따라가니까 자연스럽게 4는 엄청 짧게 밟아짐

거기서 안 멈추고 바로 슬라이딩 하고 스윙

지금 생각하는 문제점은 자세가 전혀 안 낮아지고 선채로 투구한다는거.

3스탭 - 4스탭 가면서 점점 낮아져야하는데 전혀 안 낮아지고 거의 그대로 쭉 가서 투구함..

상체만 직각으로 접힌채로 투구하게 되는데 자세 낮추려고 몇 번 신경 써봤는데 잘 안되네.

기존 투구법에서는 자세 낮추는걸 특히 신경썼거든 안 그럼 무릎 아파서.

근데 새 자세는 안 낮아져도 무릎 아프진 않네??

그래도 안정성은 낮추는게 좋을거 같아서 앞으로 과제임.

그리고 상체가 크게 접히니까 몸이 좀 오른쪽으로 빠진 모양이 나오는데

퍼스널 많이 벌어진다.. 원래도 머리 아래로 팔 수직으로 떨구는거 밖에 못했음. 그래서 상체 좀 세우고 발이 안쪽으로 들어와서 밸런스를 잡았는데.

이제이 이런 프로들 스윙 몸 아래로 들어오게 하는거 그거 어떻게 하는거지..

이거도 터득해야할거 같은데 이건 어떻게 하는지 감도 안오네.

스윙 궤도가 어떻게 사선으로 몸 안쪽으로 들어옴? ㅋㅋ 중력으로 수직 스윙 되어야하는거 아닌가

결론

1. 슬라이딩은 차주는게 아니다 앞으로 넘어질거 같은걸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 밟는 것

2. 구속 올라가니까 공이 힘 있게 가는게 느껴져서 꿀잼이다

3. 자세 낮추기, 스윙 궤도 안 쪽으로 땡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