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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초목형(?) 복싱장 다닌.ssul

창영나영복싱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31 17:16:57
조회 352 추천 5 댓글 7
							

과거 싱가포르에서 수학할 당시, 한국에서 복싱을 배운지 약 1년차였음.


그 말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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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정도 상태였음
(복싱) 격투기 최고! 격투기 하고싶음!


그리하야 현지 생활이 적응될때 쯤, 격투기를 하고싶어하는 기숙사 동기들과 함께 주변 복싱장을 물색함.


몇 군데의 MMA체육관, 복싱 체육관, 무에타이 체육관들을 필터링해서 한 군데를 정함.



체육관 선택 요인


1순위는 "위치": 현지인이 아닌 우리들은 자가용이 없기에, 전동킥보드로 다닐 수 있는 범위에서 물색함.


2순위는 "선출": 체육관은 삐까번쩍한데 의외로 공인단증이 없거나, 관장 혹은 코치진들의 선수경력이 불분명한 체육관들이 많았음.


3순위는 "비용": 캐리어 하나 딸랑들고 날아온 우리들이 각자 수련하던 종목의 도복, 글러브, 렉가드 등을 들고올 리가 만무했음. 출국할때 부담없이 나갈 운동


= Kadir's Boxing Club이라는 체육관으로 낙찰됨.


당시에는 홈페이지도 제대로 없었음. 딱봐도 운동 구력이 장난아닌, 기숙사 관리인 아재한테 위 조건들을 물어서 알게된 '은거기인'형 체육관임.


1948년생으로, 11살에 복싱을 시작해 싱가포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여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언더48kg에 출전했으나 눈썹 부상으로 인해 메달을 못땀. 이후 여러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다가 은퇴함. 100번이 넘는 싸움에서 11패를 기록하며 은퇴했고 8년 동안 싱가포르 챔피언으로 군림했다고 싱가폴 위키페디아에서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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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홈페이지도 있음. 감개무량.


가난뱅이 유학생들이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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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기숙사에서 이동할 만한 거리

사실상 수용인원 무제한인 '야외 복싱장'

내가 가입했던 당시에는 S$50 (싱가폴 달러 당시 환율로 약 38,000\ 정도) + 무료 핸드랩, 장비대여

체력만 된다면 일주일 내내 죽돌이 해도 상관없음

체육관 보험 가입됨



홈페이지 가보니 요새는 PT도 생겼네 (2023년 5월 31일 현재 공시환율 1 S$ = 978\ 정도)

Rates for Personal Training

5 sessions for S$500 (약 49만원)

10 sessions for S$1000 (약 98만원)

20 sessions for S$1800 (약 176만원)


싱가포르 복싱 전설+아래의 인자강 코치들한테 배우는 값 치고는 매우 저렴데스





수업내용

30분 단체운동 + 30분 방목 사이클로 돌아감


1. Skipping

2. Shadow Boxing

3. Circuit Training

4. Sand Bag Punching

5. Pad Work



'완전 혜자에 낭만 아님?'


그래서 갔음. 킥보드 타고 가면서 근처 대형 쇼핑몰(한국으로 치면 스타필드급)에 들어갔는데, 싱가포르 올림픽 대표선수라고 이 아저씨 동상도 있음ㄷㄷ


아무튼 수업시간 전에 해당 공터에 도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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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느낌의 넒은 우레탄+콘크리트 공터였음.


건물에서는 유도 수업을, 야외에서는 복싱 수업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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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바닥에 매트 깔고 간이 링 설치해서 스파링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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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위키페디아에도 등재된 이 국대 챔피언 아재, Syed Kadir가 실물로 있음

그것도 건장한 흑인 선수가 풀파워로 때려대는 미트 받아주고 있었음ㄷㄷ

당시 나이는 70세 정도였음

전에 복갤에서 복싱하면 평생 골골대다가 일찍 죽는다는 글 봤는데, 이 분은 평생 복싱했지만 내 할아버지보다 정정하심.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이 분은 언더 48kg임. 헤비급 아저씨가 아님.


웰터급 젊은 흑인의 풀파워 미트를 받아주는 정도면 만수무강 아닐까 함.


거절하지 못한 제안을 받은 나는 주머닛속의 꼬깃꼬깃한 지폐를 공손히 건네드리고 당일부터 다니게 됨.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일 꾸준히 다녔고, 싱가포르의 습하고 더운 기후 + 공간제약 없는 무한 링에서 체력단련, 스파링 하다보니 살도 많이 빠지고 무엇보다도 현지인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잘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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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ir's Boxing School 아스팔트 바닥의 쓴 맛을 본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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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열대 우림 기후 국가라 수시로 소나기가 쏟아짐.

복싱 하다가도 비오면 처마 밑에 쪼르르 앉아서 다같이 차를 마시며 Kadir 센세의 썰을 들었음

비 그치면 아무일 없던것처럼 다시 나와서 하던운동 마저함

낭만 그 잡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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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 내가 선발대로 정찰갔을때 기숙사 롬메들에게 보냈던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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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갔던 당시에는 '타이슨' 이라고 불리는 흑인 코치가 있었고, 걘 프로 데뷔 준비하면서 코칭하고 있었음.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저 두 사람이 코치네. 표정만 봐도 인자강이다 ㄷㄷ


온갖 인종들이 섞여 있고, 같은 대학 다니는 동창들부터 직장인, 동네 아재아지매, 유소년들 만나면서 영어, 중국어 어학실력이 참 많이 늘었고 무엇보다도 문화교류를 많이 함.


북미, 남미, 동남아, 이슬람계를 한번에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임. Syed Kadir 간장님은 지역 유지, 유명인(=싱가포르 복싱의 아버지)이라 여기 다닌다하면 싱가폴 사람들이랑 말문 트기에 좋음 ㄹㅇ


당시 사진을 많이 못찍고 클라우드 동기화를 못한게 아쉽지만, 돌아보니 정말 추억이네.


여러분들은 부디 지금 다니는 체육관에 충실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으세용

지금 울 체육관 관장님은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 촬영 장인임. 수업 종료후 찍어주시는데 한컷한컷이 예술.


다음에 시간이 허락되면 미국 대학교 흑인 복싱센세 썰 풀겠음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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