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약된듯

어렸을때 몸튼튼한거만 믿고 병원은 리스폰 장소 정도로 인지하고 살았음

복싱 시작하고 존나 재밌어서 열심히 했는데, 왼쪽 손목이 시큰거리는거

걍 무시하고 단련한답시고 백에다 레프트바디 훅 존나 갈겼지. 관장님도 부추겼음.

1년넘게를 그지랄로 그냥 방치함. 어느날 갑자기 핸드폰도 못들고 있겠고 문고리도 못돌리겠대.

병원가니깐 아작났다고 수술하라더라. 의사말도 안믿어서 병원 다섯군데는감ㅋㅋ

수술하고 깁스하고 풀자마자 운동하러갔는데 아 이건 아닌거같더라. 그대로 2년을 쉬었다.

중간중간 갔었는데 아프더라고ㅋㅋ겁나기도하고 복싱은 못한다 생각했다.

그러다 운동은 해야겠는데 다른 재밌어 보이는건 병신된 손목땜에 하질 못하겠고, 내가 욕심안내고 조절하지뭐 생각으로 복싱을 다시 시작했다.

하다보니까 이제 왼손목은 안아프게 조절할 수 있게 됐는데. 왼손이 병신이니까 라이트 존나칠거아냐?

좋지도 않은 자세가지고 오바 싸다보니까 지금 오른쪽 회전근개 나갔다고 당분간 쓰지 말란다. 더심해지면 수술해야된다고.

그냥 이래저래 병신이 돼부렀다. 필라테스나 해야되나바.

복싱이 진짜 재밌는데..현타와서 이래저래 넋두리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