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생체 레슬링에 대해 말해주마 txt

복슬러(203.232) 2024.06.27 21:10:19
조회 1116 추천 13 댓글 20

생체 레슬링을 접해보지 못한 게이들은 레슬링이 실전최강이라는 등의 개잡설이 궁금하겠지만

수련하다보니 그런 소리들은 다 개씹소리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실전성 그런 것에 관심도 없다.


복싱과 레슬링을 생체로 각각 3년 이상 수련해 본 게이로서 

생체에서 두 종목의 차이점을 말해본다.

앞으로 수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1. 복싱은 오래 수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이길 확률이 높다면 레슬링은 그렇지 않다.

레슬링은 수련 기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누가 복싱을 재능의 영역이라고 말했던가. 레슬링이야말로 타고난 능력이 거의 전부인 종목이다.

제 아무리 몇년간 오래 수련해도 약간 과장해서 재능 있는 입문충에게 얼마든지 질수 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복싱에서 체급이 중요하다지만 레슬링은 더더욱 체급이 중요하다.

복싱에서 10키로는 실력과 경력으로 우습게 만들수 있지만 레슬링에서 10키로를 넘는 것은 정말 재능있거나 오래 노력한 자만이 가능한 이야기다. (선출이 생체 학살하는 거 말고 같은 생체 수준에서)


그래서 레슬링에서 경력이 오래되었다는 것과 실력은 별개의 이야기다. 

레슬링에서 재능 충이면 평범한 자를 이기는 데는 6개월이면 충분하다. 1년만 해도 못하는 기술이 없다. 

복싱은 레슬링보다는 재능보다 경력이 중요하다. 복싱에서 6개월 재능 충이 2년 고인물을 이기는 것을 본적이 없다. 레슬링은 흔한 일이다.


2. 그럼 뭐가 레슬링에서 재능이냐? 먼저 나이가 재능이다.

레슬링을 잘하려면 무조건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한다. 레슬링에서 10대와 20대와 30대와 40대에서 발전 속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10대에서 1년 제대로만 수련하면 거의 선출급으로 잘할수 있다. 과장 한스푼 섞었지만 그러하다.

10대의 1년은 20대의 2년 30대의 3년 40대의 4년과 같다고 본다.

그럼 왜 이렇게 어린 나이에서 잘하느냐? 

레슬링에서 근력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순발력과 유연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힘에서야 30대가 10대에 뒤질 게 없을 것이다.

그런데 순발력과 유연성에서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레슬링은 동작에서 다양한 경우 수가 존재한다. 그걸 즉각적으로 재빠르게 적용하는 운동신경에서 늙으면 어린 이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10대는 하나를 배우면 열을 하고 40대는 열을 배워야 하나를 써먹는다고나 할까.


3. 레슬링 베이스가 MMA에서 유리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난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건 레슬링이 복싱보다 강한 종목이라서가 아니라

레슬링을 얼마나 일찍 시작했느냐가 레슬링을 잘할수 있느냐 없느냐와 매우 밀접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레슬링은 배웠다면 두말 안해도 레슬링을 더 잘할 것이고 복싱은 나중에 배워도 노력한만큼 성취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일찍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합을 한다면 레슬링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4. 그럼 나이 먹어서 생체 레슬링을 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뭘까?

강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레슬링 그 자체가 재밌기 때문이다. 이건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 복싱 스파링보다 레슬링 스파링이 훨씬 재밌다. 하고나서 감정도 안 생기는게 좋다. 그래서 스파링을 많이하게 된다. 복싱은 치고 받다 보면 쎄게충이냐 아니냐는 등의 감정이 생기기 쉽다. 뇌손상 문제도 있고 스파링을 자주 하기가 어렵다.


레슬링에서 스파링을 하면 승률이 거의 고정적이다. 이변이나 변수가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도 상대성은 거의 불변이다. 다시 말하지만 레슬링은 재능이 노력보다 중요하다. 물론 나이에 따라 발전속도는 차이가 확 나니 10대는 금방 30대를 넘어설 것이다. 결국 10대나 수련 좀 오래한 20대가 짱 먹는다.


5. 말하지 않은 변수가 하나 있다.

바로 부상이다. 레슬링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근골격계 부상이 많이 생길수 있다.

그 때문에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크게 다치면 몇달 이상 쉴수 밖에 없으니까.

복싱도 부상이 많지만 몇달 이상 쉴만큼 다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1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816955 복싱vs유도 뭐가더쎄다고봄? [7] ㅇㅇ(211.215) 06.29 229 0
816954 헤비히터 코보호 18이면 살만하냐? [4] ㅇㅇ(58.29) 06.29 118 0
816953 솔직히 복싱 그냥 재밌지 않냐? [3] ㅇㅇ(39.7) 06.29 250 2
816952 체육관 이러면 믿거냐? [2] 복갤러(222.99) 06.29 218 1
816951 전거근 운동해라 [1] 복갤러(1.245) 06.29 138 0
816950 복싱3개월차 스파링29회 위빙훅 성공 담번엔 바디 훅 시도 [2] 복갤러(106.102) 06.29 162 0
816949 샌드백은 복싱에서 가장 쓸모없는 연습법인데 왜 이웃을 괴롭히냐 [7] ㅇㅇ(172.225) 06.29 264 1
816946 곽기성vs나오야 [1] 복갤러(49.143) 06.29 117 2
816945 이거 훅임 스트레이트임? [3] 복갤러(49.143) 06.29 204 0
816944 12온스 14온스 뭐사야하냐?? [11] 복갤러(211.36) 06.29 150 0
816942 복싱학원 다니기 전에 자취방에서 샌드백 치는거 효과 있을까? [10] ㄱㄱ(211.36) 06.29 197 0
816941 일본 복싱만 봐도 환경이 중요하구나 느낌 [6] 복갤러(172.225) 06.29 196 0
816940 아니 왜자꾸 어릴때 배웠어야한대 슬프게 [7] 복갤러(223.62) 06.29 190 1
816939 근데 너네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복싱하면 현타안오냐? [1] ㅇㅇ(175.207) 06.29 265 3
816937 파퀴아오가 재능러면 왜 웨더한테 강간당함? [3] ㅇㅇ(223.39) 06.29 116 0
816936 우크나이나에 우식이 있다면 한국엔 곽기성 복갤러(211.234) 06.29 54 0
816935 딩딩아 오늘은 너와 나의 정상 결전이다.. 복갤러(172.225) 06.29 42 0
816934 복싱1년이면 동체급일반인은 다이김? [2] ㅇㅇ(211.215) 06.29 186 0
816933 240628_스파링 [1] 엠엠데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9 100 2
816932 복싱은 일단 네이버에 경기일정부터 안나오네 ㅇㅇ(211.48) 06.29 67 0
816931 비볼 이새끼는 항상 상대 뒷 손에 잽 날리던데 [2] 복갤러(119.196) 06.29 184 0
816930 오십 육십 먹어도 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 많음 [2] 복갤러(172.225) 06.29 154 1
816927 원래 나이많은 복싱관장들 화내면서 알려주냐? [2] 복갤러(121.142) 06.28 169 0
816926 타이슨 전성기때 위빙하면서 전진하는거보면 사과(223.39) 06.28 93 1
816925 확실히 운동은 10대때 시작해야함 복갤러(211.205) 06.28 112 3
816924 파퀴아오 돈 6000억 번 거 다 어디다 쓴 거? [4] 복갤러(175.118) 06.28 167 0
816923 복싱 4개월 하고 쉬고있는데 왜 아직도 어깨가 아플까 (119.204) 06.28 66 0
816922 크로스핏 3년 vs 복싱 1년 [2] 복갤러(180.83) 06.28 149 0
816919 몇년쓴 글러브랑 헤드기어 [1] ㅇㅇ(112.170) 06.28 94 0
816918 타이슨은 슬러거+인파이터 둘다갖고있던거 아니였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105 0
816917 고수들은 잽이나 스트레이트로 초보자 이마를 처주더라 복갤러(58.127) 06.28 125 0
816916 내가 경험해보니까 복싱은 피지컬빨이 존나 큼 [1] ㅇㅇ(182.228) 06.28 210 1
816915 나도 강해지고 싶다 [1] ㅇㅇ(223.38) 06.28 58 0
816914 복싱 배운게 후회되는건 아닌데 더 좋은선택지가 많았다 ㅇㅇ(112.172) 06.28 147 0
816912 재능의 대명사 메이웨더가 노력의 대명사 파퀴아오 강간하지 않음? [3] ㅇㅇ(223.39) 06.28 127 0
816911 168에 38kg이면 씹인자약에 경쟁자 없어서 국대가능 복갤러(211.234) 06.28 78 0
816910 복린이 스파링하다가 턱 맞았는데 복갤러(223.62) 06.28 143 1
816909 따로 뭐 찾아보고 그럴 생각 하지말고 체육관 매일 나가라 [1] 복갤러(39.7) 06.28 180 5
816908 스탭 밟으면서 쉐도우복싱만 하면 강해질 수 있냐 [2] ㅇㅇ(121.146) 06.28 154 0
816907 인바디 잼 ㅎ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115 1
816905 메이웨더= 타고난 천재, 파퀴아오=노력형 천재 [2] ㅇㅇ(118.235) 06.28 97 0
816904 요새 복싱 마렵다 진짜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148 0
816903 곽기성이야말로 한국복싱의 정점 복갤러(211.234) 06.28 70 0
816902 호신술로는 어떤 무술이 좋으려나 [5] ㅇㅇ(223.39) 06.28 134 1
816901 우리 체육관은 운동한지 1개월 쯤에 매스 스파링 해줌 [1] 복갤러(121.172) 06.28 165 0
816900 근데 최무배 무시했는데 꽤 쌔네 ㅎㄷㄷ [2] 복갤러(112.156) 06.28 137 1
816898 복싱장 스파링 언제부터 시켜줌? [2] 복갤러(119.207) 06.28 167 0
816897 잽 자세같은거 참고 할만한 영상 추천좀 [2] 복갤러(14.38) 06.28 93 0
816896 체벌이 필요해? ㅇㅋ [1] 복갤러(125.176) 06.28 97 0
816895 오늘은 어떻게 줄넘기를 이겨낼까 [1] ㅇㅇ(211.234) 06.28 8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