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올라가는데 평소에도 살살 운동하시는 분이랑 하게 됐음.

나랑 처음하는 거였는데 헤드기어 착용하면서 준비하고 있는데 '다치면 안되니 살살해달라'고 이야기 주심.

그런데 나는 평소에 관장님에게 '살살하면 습관된다고 사우스포는 그렇게 하면 다치니 더 세게 해야한다'고 매번 지적받는 상황이었음.

역시나 1라운드 마치니 관장님이 나보다 실력이 낮다고 해서 살살하면 습관된다고, 그럴거면 차라리 코너로 모는(사이드 잡는) 연습하거나, 살살치더라도 주먹은 빠르게 내고 또 앞손 활용하는 연습을 하라고 지도해주심(나도 관장님 말씀이 아주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됐음)

2라운드에서는 조금 속도감 있게 펀치내고 카운터도 맞추려고 했음.

마치고 나서 파트너에게 강도가 어땠냐고 혹시 조금 셌냐고 살짝 물어보니 조금 셌다고 하심(사실 나는 꽤 살살했던 거였음).

이게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랑 할 때는 재밌지만 많이 맞아서 살짝 무섭고,

또 나보다 조금 초보인 사람(물론 나도 초보지만)이랑 하게 되면 때리기가 미안하고 곤란하네.

관장님은 나보고 매번 더 세게 해야 한다고 안그러면 오히려 다친다고 하셔서 다음에 또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스파링은 나보다 조금 잘하는 분들이랑 할 때 역시 쫄깃하고 잼난 듯. 모든 운동이 그런 거 같다.

받아주는 분들 대단 &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