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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건, 다른 결론…오락가락 '신상 공개'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마스널

싸울려고 복싱이던 운동이던 배우지마라 후회한다앱에서 작성

ㅇㅇ(14.63) 2024.08.07 03:50:01

조회 414 추천 2 댓글 7

나는 중학생때 왕따는 아닌데 일진 무리에 찍혀서

툭하면 끌려가서 처맞았던 사람임

중학교 2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폭행 당하고

괴롭힘 당하다가 고등학교 진학하는데 당시

그런 학교 생활 때문에 공부 같은건 생각도 못했었다.

그렇게 일진 무리들과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고

자살 생각까지 하고 유서 작성하고 아파트 옥상에 섰음

근데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뛰어내리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정신히 아득해질 정도의 분노가 생기더라

내가 왜 이래야 되냐고 어차피 죽을거 내가 죽이겠다고

생각하고 집에 내려와서 유서 쓴거 버리고 분노가 식더라

그래도 복수는 해야겠단 생각에 복싱 체육관을 알아봤음

그렇게 다음날 학교 끝나자마자 체육관에 갔고

내 명절 용돈 모아뒀던 걸로 바로 등록했다.

그동안에도 괴롭힘 당하고 맞고 살다가

고1 끝날때쯤 당시 일진무리 대장이자

1학년 대장이던 애한테

맞짱 신청했고 어디 이상한 주차장에서 싸우게 됐음

거의 다 이겼음 나도 맞긴 맞았지만 어설프더라도

6개월 넘게 배워서 그런가 아무것도 모르던 일반 학생은

이미 내 상대가 아니었음

있는 힘껏 후리는 펀치보다 가볍게 던지는 잽이 강한걸

알수있었음 걔는 이미 입술 터지고 코피 질질 흘리고 있었고

난 광대에 멍정도 들었던 상황인데 그때 보고있던 그 일진

무리들이 달려들어서 집단 구타 당했음

주민들 신고로 경찰들이 왔음 그 일진 무리들은 다 도망가고

경찰이 무슨 일이냐 물었고 난 경찰한테 상관없다 그냥

친구끼리 싸운거다. 했지만 경찰은 내가 미성년자라서

최소한 부모님에 연락은 해야한다고 하길래 화장실 가는척

나도 도망갔음

그리고 이를 아득바득 갈고 다음날 점심쯤에 등교했음

그 일진 대장이 5교시 체육이 였어서 바로 체육관으로 갔음

그리고 기다렸음 체육관 화장실 밖에서 숨어서 기다렸음

그리고 그 일진 대장이 들어가는거 보고 뒤따라 들어가서

화장실 문을 잠궜고 끝에 총소도구함에서 담배피던 일진을

그대로 잡아서 팼음 진짜 내 오른손 너클 부분이 깨질정도로

팼음 얼굴만 미친듯이 팼음

사람 코가 박살이나면 코피가 수돗물 튼것처럼 나온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음 그럼에도 계속 팼음 체육 선생님이 화장실

문 깨면서 들어올때까지 팼음 죽이려고 그렇게 팼는데도

인간은 그리 쉽게 죽지 않는 다는걸 알았음

그렇게 학교에서 퇴학 당했고

재판까지 받아서 5,6호 처분을 받고 대안학교에

입학했음 다행히 집안은 부유한 편이라 뒷탈은 없었음

그 일진 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었다가 퇴원했다고 들었음

그리고 한동안 방황했음 누굴 때린다던가 그런건 없었음

나쁜짓을 하는것도 없었음 그저 체육관만 다니고

아무것도 안하다가 군대갔음 갔다오고서도 아무것도

안했음 그때 그 일이 내 삶을 너무 피폐하게 만들었음

지금은 부모님이 주신 지방 원룸 건물 2채에서 나오는

월세 받아먹으면서 역시 아무것도 안하고 디시나 게임

인터넷이나 하면서 살고있음

아직도 그 당시 감정이나 상황 피냄새가 선명하게 기억남

정신과에 갔더니 트라우마가 심각해보인다고함

ptsd 진단을 받았음 여전히 그날의 악몽도 꿈

난 내가 복수하고나면 모든게 상쾌해질거라 생각했음

아무튼 두서없이 얘기했지만 절대로 사람 함부로 패지마라는

얘기를 하고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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