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엄마. 현생 살러 왔어요. 네?

미안해 밥알아. 근데, 굿즈가 넘어갈 것 같애.

브갤 굿즈요?

어, 아부지가 택배를 나몰래 뜯어서.

아버지 진짜 제정신이에요? 아니 우리집에 받을게 택배 내꺼 하난거 아버지 몰라요?

미안해 밥알아, 내가 사수할 수 있는데까진 다 해봤는데 전부다 회수는 못해서.

몇갠데요.

3개정도.

언제갈까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 같애.

일단 알았어요.

아 실제로 뺏긴건 아니고 ㅋㅋ

브갤 굿즈 보니까 이뻐서, 예전 글 중에서 혈육이 굿즈 훔쳐갔다는 내용이 생각나서 써봤어.

포장 좀 봐. 벌써 두근두근

글씨도 이쁘고, 진짜 열자마자 향기가(느낌표)

이 향기 그리웠어

일단 스티커들 어디다 붙일까 고민해봐야겠다.

서령대 뱃지 이쁜데, 생각보다 작아서 너무 귀엽 ㅋㅋ

나한테 마그넷은 냉장고에 붙이는 거라는 개념 뿐이었는데 이건 그럴수가 없겠네.

거울은 자유롭기만 한 내 얼굴에, 행복도 더하라고 준 거?

코로나 조심하라고 손소독제도 주고, 여러모로 신경써줬네

엽서랑 떡메 보니 금손이들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다시한번 느껴져 ㄱㅁㅇ ㄱㅁㅇ

근데 아래 쭌쏭이 떨어져있어서 같이 붙여보고 싶었어.

이상하면 말해줘, 바로 삭제

광고는 내가 좋아서 보러간 거고,

잘 찍지도 못한 사진 그냥 인증하고 올린 것 뿐인데

이런 선물까지 줘서 고마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