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관계가 이어지는 거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갤러리

[일반] 자연스럽게 관계가 이어지는 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0.72) 2020.09.10 14:39:24

조회 439 추천 8 댓글 3

예전에 수업 들을 때 교수님이 ‘애쓰게 되는 건 내 것이 아니다’고 하셨는데, 이 드라마 보면서 자꾸 생각 나
준영, 송아 모두 처절하게 애쓰면서 짝사랑을 했음ㅇㅇ
마음 한 자락 안 들키려고, 현재의 관계를 망치지 않으려고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접어지지 않아서 애쓰고 또 애쓰고
그 모습은 삶의 모습까지도 이어지는 것 같음

서사로만 따지만 오히려 정경-준영, 윤사장-송아 쪽이 더 절절하고
설득력 있을 수 있는데
원래 감정이라는 게 논리로 되는 게 아니니까
너무 애써서 아프고 상처받고 지치는 것도 사랑이겠지만,
서로가 가장 편하고 자연스럽게 스스로일 수 있는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하니까
그래서 현실감이 따라와서 더 좋고,

메인커플에서 느껴지는 서사는 과거사에 따라오는 감정적 부분이 아니라
서로가 현재 가장 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져가는 모습이
더 강력하게 느껴짐
같은 맥락으로 정경이한테는 현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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