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직장 잡기전에 대리운전 운영하시는 작은 아버지 밑에서

좀 심심찮게 일했거든

그런데 요새 타타대우 잔업량도 줄고 작은 아버지가 기사들 없다고 밤에 도와 달라고 해서

몇일 전부터 다시 일하거든..

그러다가 어제 처음으로 슈발.. 지엠대우에서 실습하면서 생활할때도 안 몰아본..

마크리를 처음 몰아봤어...

오너는 와이프인데 남편이 술마시고 끌고 왔나봐

음식점사장인데 남편은 그랜져 모는데

맘에 드는게 일단 유지비라고 하더라고 고속도로에서 165까지 밟아 봤다고 나한테 자랑하고....

기름값 5만원이면 군산에서 동대문 다녀온다고 말하는거야(이말은 내가 봤을때 우리나라 사람 특유의 허풍으로 인식 됨)

연비가 15정도 나오는것 같은데 그렌져는 5만원이면 동대문까지 그냥 가기만 한다고

그래서 좋다고 ...  말씀하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말했지 손님 경차는 기본컨셉이 가볍게 시내 마실 댕기고 기름 아끼려는 차니깐 그정도는 나와야 합니다

모닝도 그정도 가뿐하게 나와요.. 이렇게 말했지.. 그러면서 졸라 설레이게 마크리 끌면서

운동성 이라던가 악셀 반응 살펴 봤거든...탄탄하고 그런데 솔직히 난 경차 안몰아봐서 경차는 경차더라고

집차가 연식이 오래 됬어도 매그너스 스틱이라서.... 쩝

차 산다면 아무래도 라프이상은 타야 겠구나 이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나중에 출고장에서 그냥 직진도로만 끌던 .6 손님을 모셔봤는데..

그냥 메뉴얼 모드로 해서 수동 변속해보니.. 시끄러운게 거슬리지 난 가속성이런거는 거진 차이가 없데..

내가 스틱만 타고 댕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게다가 집차량도 내가 유지하는게아니고 어제도 손님차니깐..

알피엠 그리 신경 안썼지만 3천을 넘기지는 않았지.... 

그런데 출고장에서 끌던 .6을 도로에서 끌어보니 전혀 모자람이 없데..

아무래도 입장의 차이가 좀 있어서 느낌이 많이 틀린가봐

내가 오너이고 기름값에 유지비에 이런거 신경쓰면 나도 라프.6을 망설일까??

다음에는 .8이랑 디젤 손님 모셔봤으면 좋겠는데..

사실 손님차니 내가 과격하게 운행 할 수도 없고...

한줄 요약..

대리운전 알바해보니 별의별 차 다 타보고 특성도 알게되고.. 그래도 난 대우차가 좋다 ....타던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