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났다.

자동차용 페인트 제조회사인 듀폰의 ‘2008년도 자동차 색상 인기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인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자동차 색상은 북미, 일본, 멕시코, 인도 등지에서 우위를 점한 흰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인기 있는 색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 자리를 내준 은색은 중국, 러시아, 한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인기 있는 자동차 색상이었고,

유럽은 타 지역과 달리 검정색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 북미지역은 흰색의 점유율이 20%로 가장 인기가 있으며, 검정과 은색은 각각 17%로 흰색보다 조금 적은 비율을

차지했다. 친환경 이미지가 강한 파란색은 지난해 6위(12%)에서 4위(13%)로 인기가 상승했다.

▲ 남미지역은 멕시코의 경우 흰색과 검정색이 각각 20%로 1위를 차지했고, 2007년 조사에서 9%를 차지했던 은색

차량은 올해 17%로 비율이 급격히 늘어났다.

브라질은 은색이 31%로 1위를, 흰색은 검정과 회색에 이어 11%로 4위를 차지해 같은 대륙이라도 나라마다 다른 색상

선호도를 나타냈다.

▲ 유럽은 흰색과 은색이 선호되는 다른 지역과 달리 검정색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많은 지역적

특색이 나타난 것으로 보여지며, 순수 검정색(4%)보다는 검정계열의 메탈릭 색상(22%) 선호도가 매우 높다.

▲ 신흥시장인 인도는 흰색(28%)과 은색(27%)이 인기가 높고, 다른 나라에 비해 빨강색(12%)의 선호도가 높다.

러시아는 은색(30%)이 가장 인기가 높고, 타 지역에 비해 흰색(10%)의 선호도가 약하다.

▲ 아시아는 일본의 경우 흰색(32%) 자동차를 가장 좋아하며, 순수 흰색보다는 상아색 등 흰색계열의 파생 색상(24%)이

인기가 높다.

중국은 은색(32%), 검정(31%)이 인기가 있으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강색은 5%에 불과해 일반적 선호색상이

자동차에 반영되는 비율은 낮았다. 흰색은 1%에 불과해 다른 나라와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은색이 50%로 압도적 인기다. 은색은 2006년 21%, 2007년 39%에서 올해는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인기가 증가했다.

< 강필립 기자 philip@dailyca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