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사는데 3층할배가 한분 계심. 나이먹고 참 추하더라

스스로 주민대표라고 칭하며 다니는데

무슨 빌라1층주차장이나 근처에서 담배피면 자기가 벌금3만원 징수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더라고

그래서 6층아저씨랑 나를 비롯 그냥 할배려니 하고 좀 걸어나가서 길가에서 피거나 함.

어느날은 내가 목인사했더니 \'얌마 나보면 인사는 90도로 숙이면서 크게 안녕하세요 식사는 하셨습니까 라고 해\'래 ㅋㅋ

내나이가 20대중반인데 많진 않지만 잘 모르는 남한테 \'얌마\' 소리 들어야 하나

정작 그 할배는 막상 중고딩들 담배피면 못본체하고 그거잡는건 나나 6층아저씨나 그런사람들임

오늘 주차하고 내리면서 차에있는 영수증이랑 생수병같은거 모아서 주차장 구석 쓰레기봉지에 버렸는데

마침 할배 자전거타고 쑹~오더니 \'야 여기 물병 다 들고가\' 이러더라

매달 만원씩 내는 빌라공금으로 산 쓰레기통에 주민이 쓰레기 버린다는데 못버리게 하길래

여기 사는 사람이라니까 사람이건 뭐건 가지고가래

그래서 대단하시네요 하고 그냥 왔는데

참 나이를 곱게 처먹어야 한다는것을 느꼈다

진짜 지하철에서나 어디에서나 나이먹고 저러는게 중딩들 폼잡는것보다 더 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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