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 해운대에 사는 여성이고요. 운전 6년차입니다.

친정에 반찬얻으러 갔다가 집으로 오기위해 광안대교를 통과하는 중이었습니다.

광안대교 최고 속도는 80키로입니다. 그런데 보통 100~120키로는 기본이죠. 속도카메라가 없고 평소에 차도 많지 않기 때문에요.

제가 결혼하기 전 약 3년동안 광안대교를 통과하여 회사-집을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광안대교는 아주 익숙한 편이에요.

오늘도 쌩쌩 110키로~를 밟으며 일차선을 달리고 있는데 이차선에 있던 은색 차량이 갑자기 내 앞으로 끼어들어오는거에요. 깜박이도 안넣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정말 깜짝 놀랬고 경적을 울렸더니 다시 자기자리로 돌아가더군요.

사고는 안났지만 너무 화가 나더군요.

(제차는 경차이기때문에 사고나면 크게 다칩니다. 것두 100키로 이상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그 사고날뻔한 은색차가 우리 아파트 입구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차 파킹하는데까지 따라갔죠.

제가 키도 작고 덩치도 작고 경차를 몰고있고 아무튼 이래저래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그 운전자가 남자든 깍두기든 항의하려고 했어요.

근데 아줌마가 내리더군요. 아들이랑  친군지 자맨지도 같이요.

불렀습니다.

나 -\'저기 아줌마\'

아줌마- 왜요

나 - 아까 광안대교에서 운전하던 분 맞죠

아줌마 - 네

나 - 운전을 그런식으로 하시면 어떡해요. 사고날뻔 했잖아요.

아줌마 - 아 내가 전화한다고..

허 참. 전화한다고 그랬다고요. 기가 차네요.

나 - 운전하면서 전화를 하시면 어떻해요. 차선변경하면서 깜빡이도 안넣고 그렇게 들어오시면 사고나잖아요. 진짜 놀랬잖아요.

아줌마 - 그런데 그거땜에 여기까지 따라오신거에요?

나 - 아니요. 나 여기 주민이에요.

아줌마 - 참내...

옆에 있던 아줌마 친구 - 그런데 그쪽도 너무 쌩쌩 달리더만..

광안대교에서 쌩쌩달린다고 뭐라하다니. 아 정말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 - 광안대교에 차들 다 쌩쌩 다니는데 거기서 운전하면서 전화통화를 하고 차선변경하면서 깜빡이도 안넣고 그런식으로 운전을 하시면 어떡해요?

아줌마 친구 - 아고. 미안합니데이~ (운전자에게) 가자, 가자.

아줌마 - 허 쳇.

그 아줌마 기가 막히다는듯이 가네요.

억지로 미안하다는 말은 들었지만(이게 사과가 맞나요) 속이 부글부글..

운전이 미숙해서라면.. 이렇게 속이 끓지는 않을텐데. 그 아줌마의 뻔뻔함에 화가 나기도 하고. 계속 그런식으로 운전하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고 다닐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발 그아줌마 앞으로 운전 정신차리고 했음 좋겠고요.

근데 이차 종류가 뭔가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내차보다 좋은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