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 운전면허학원에서는 주로 현대자동차의 베르나를 쓰지.

대딩때까지는 그냥 무면허로 운전했었음.
운전할 일이래봐야, 반포살때 주로 논현이나 신사에서 놀았거등.
차로 5분거리. 불심검문, 음주단속 한번 안하는 길로만 다녔고.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나쁜짓이었지만, 아무튼 그랬어.

그러다가 사회 나와서 좀 있다가 지금 바로 전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그 회사가 복리후생이 좀 쩔어서 출퇴근 차량운행일지 대충 써서 내면
한달에 30만원 정도 유류비주고, 분기별로 차량감가상각비로 20만원씩 줬는데,
조건이 운전면허증 사본제출 ㅋㅋ

그래서 면허를 땄음. 첨에 면허학원가서 1종수동 보려고 다른 사람 하는거 봤더니,
아 아마 난 안될거야...란 생각이 들어서, 뭐가 젤로 쉽나요 했더니 2종 오토래 ㅋㅋㅋ
바로 2종오토 신청.

장내기능은 쉽게 통과하고, 당시에 강남에서 도로주행 보려다가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도봉산행.
도봉산 코스는 좀 어렵더라 ㅠㅠㅠㅠ
중간중간에 막 시험관님이 얌전하게 운전잘한다고 칭찬해줘서 우쭐우쭐하다가,
막판에 유턴해서 갓길에 차세우면 끝인데..무려 한코스 앞 좌회전 전용에서 불법유턴 ㅡ_ㅡ

다행히도 맘착한 교관님이 급한 약속이라도 있나보지? 허허 웃으면서 봐줘서 합격함.
나도 웃고, 교관님도 웃고, 뒷자리에서 시험참관하던 다음 순번 대기자들도 하하호호 ㅋㅋ
(지네도 왠만한건 봐줄거란 생각이었겠지) 

아무튼 수동 보는 횽아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도 지금은 운전 나름 오래해서 자신은 있지만, 그래도 트럭으로 수동 면허따라면 난 안될듯.
물론 여자나 따는 2종 오토라고 회사에서 막 놀림받았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