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가게에서 실장보는 누나한명이 있엇어

나이는 33살에 얼굴은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눈은 새까만 누나였어 처음이었어 사람눈보고 무섭다는 생각이 든건

뭔가 나를 쳐다보고있으면 내맘을 뚫어보는듯하드라고

여튼 우리 가게가 층하나를 다쓰고있거든

그래서 엘레베이터가 열리자마자 문도 없이 우리가게야

총 두대있는데 왼쪽게 고장났는지 혼자 지 스스로 막열려

보면 하루에 2~3번씩 그러드라고

그실장이 온 첫날 심심해서 카운터에 나가서 노가리 까고있는데

또 스르르 문이 열리는거야 그때까진 그냥 또 고장 났나보다 라고생각했는데

실장왈

"어? 왔네^^?"

"뭐가와요?"

"아저씨요. 저기 아저씨가 자꾸 여기 들여다보고가요 좀오래된거 같은데 몰르셨어요?"

"무슨소리야?"

"저문 자꾸 열리지 않나요? 아저씨가 자꾸 여기 드다볼라고 눌러서 그래요"

헐 씨발 무슨소리지 이여자가 미쳤나?

순간 소름이 확끼치는기라

알만한 형들은 알겠지만 이바닦이 기쎈여자들이 많어 그런말 있자나

무당되다 안되면 화류계로 빠진다고 실장이 딱 그런 스타일이었어

원래 신내림까지 받았는데 무당 생활 하기 싫다고 뛰쳐 나와서 이바닦에서 굴러다니는

양반이었거든 근데 이양반한테씌인게 신이 아니라 선녀였나봐 되게 힘이좀 강한 선녀

그래서 신기가 좀 남달르데

난 아버지가 안계시거든 고등학교 1학년때 돌아가셨어 간암으로

근데 애비없는 자식이란 소리 듣기 싫어서 아버지 없다는걸 말안하고 다녀

가게에서도 삼촌빼고 우리집안 사정 아는 사람도 없고

어느날은 회식때 술먹는데 갑자기 날보고 되게 우울한 표정을 짓는거야

"되게 안됬어요..."

"뭐가요?"

"사장님은 뭔가 한쪽이 안보여요. 왜 아버지가 안보일까요?"

"무슨소리야?"

"아버지랑 어머니랑 떨어져계신거같아 근데 아버지가 아예 안보여 아마 여기 안계시나봐요..."

헐.....

갑자기 또 식은땀이 쫙나는기라....

울삼촌이 이여자한테 집안 얘기를 결단코 할리도 없었고 내눈앞에 이광경이 믿기지가 않는거야

그래서 그 실장한테 그냥 털어놔봤어 그러니깐

"그래도 걱정하지마세요. 아버지가 옆에서 지켜주는게 느껴져요"

"귀신이 그렇게 막보여요?"

"영화에서처럼 맨날 보이는건 아니야 근데 어느순간 보일때가 있어요 들릴때가 있고"


어느날은 우리가게가 방이좀 많거든 총 15개 룸이있는데 쓰는방은 8개야 그중에 5번방은

아가씨들 할거없음 노래나 부르라고 열어주거든 근데 실장이 아가씨들 보고 일주일동안

그방을 들어가지 말래는거야 그래서 왜그래요 하고 물어보니깐

"5번방에 여자 귀신 두명이 들어와있는데 막째려보는게 좋은 일이 생길거 같지가 않아요

일주일 뒤면 간대니깐 건드리지 말아"


또 소름이 쏵돋드라...근데 5번방이 예전부터 아가씨들 사이에서 말이 좀 많이 나왔었어

막 혼자 노래부르고있으면 뒤에서 템버린 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고 룸 화장실에서

울고있는 여자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 쓰다보니깐 옛날 생각나고 소름끼치네 그만쓸랜다...

실장 그만뒀다 두달전에...구월달에 결혼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