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때 오사카 친구랑 여행가게됨요

워싱턴호텔 콩글리쉬 써가며 친구랑 둘이 방 잡고 프론트에서 친구랑 내일 뭐할지 얘기하고 있는데

19살 20살 정도 되보이는 진짜 강민경스멜 나는애 하나 입장..

프론트에서 핸드폰 만지작 거리면서 대기타고 있길래 가서 얘기라도 하자!!하고..

그쪽으로 가서 일본어 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일본어 손으로 가리키면서 막 콩글리쉬 했거든..

그 여자애 완전 해맑게 웃으면서 저 한국사람이에요^^  말하니까 우와 더 이뻐..

진짜 완전 그늘하나 없이 살아온 인생인 것 같다는 생각..웃는거 보니까 ..들더라..

아 반가워요.. 막 이러고 재밌게 얘기했어.

우리는 대학교 잠깐 휴학하고 일하기전에 친구랑 둘이 놀러온거라니까..

막 진짜 말하는 상대 기분좋게 과장되게 손짓하면서 진짜 재밌겠다^^ 같이 얘기하는데 소소한거 얘기해도

그렇게 제스쳐 잘해주고 상대방 배려가 쩔더라..

너님은 어떻게 왔냐니까

대학교 수시로 붙고 놀러 왔다고 말해

그래서 어느 대학 붙었냐니까 이화여대 의상디자인?그런데 붙었다고하더라..

막 얘기 이것저것 하다가 혼자 왔냐니까..

일본에 이모가 살아서 혼자왔다고..오늘 하루만 여기서 묵고 내일 이모네 집 간다고..

딱 좋은거야..그래서 저희 여기 지리도 잘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오늘 밤에 잠깐 동네구경 좀 시켜달라니까

진짜 이쁘게 웃으면서 네 좋아요 오빠

이러는데 슈발 진짜 가슴이 벌렁벌렁

막 돌아댕기면서 일본얘기도 해주고.. 길가다가 노점상에서 라면 팔길래

일본도 노점상에서 라면 파네 이렇게 한마디 탁 했는데..

오빠 라면 드실래요? 만난 기념으로 제가 사드릴게요

ㅇㅇㅇ 좋아좋아 ㅋㅋㅋㅋㅋ

9000원인가 ㅅㅂ 돼지라면 9000원 주고 3개 시켜먹음

내입맛에 존내 안맞았지만 사준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맛있게 냠냠..

먹는거 봐도 애가 좀 귀하게 자란 티가 나..

간이탁자 같은데 앉아서 먹는데 허리 꼿꼿이 세워서

음식 꼭꼭 씹어 먹으면서 입에 음식물 있으면 말 안하고 ㅋㅋㅋ 

말 섞을수록 좀 배운 애 티가 남..근데 잘난 척 하는 거 하나 없고

상대방 잘 배려하고.. 분수대도 갔다가 이것저것 구경하고

밤에 호텔와서 

간단하게 맥주 먹고 연락처 교환하고 보냄.. 한국가서 보자고 하고 

우린 재밌게 놀고 한국 귀환..

 존내 공장에서 일하는데 문자한통 옴

오빠 저 미정이에요..잘 도착하셨어요??전 오늘 도착했어요^^ 이렇게 문자 옴

일 끝나고 풀악셀로 서울 올라가서 만남욬

천사다방 야외에서 대기타고 커피 빨고 있는데

sl55amg 흰색 한대 옴..시크한척 관심없는 척 했는데 자꾸 차에 시선가는 건 어쩔수없더라..

머슬배기음 좢간지...

보조석에서 그 여자애 내리고

운전석에서 나보다 좀 형으로 보이는 깔끔하게 생긴 남자 내림

무슨 상황이지...떨떠름하게 있는데

반갑게 손 흔들면서 오빠 오랜만이에요 하고 뛰어옴

어 반갑다 이러고 옆에 분 은 누구야??

우리 친오빠에요  오빠가 이쪽으로 가는 길이라서 저 태워준거에요 ..막 이럼..

그 형이란 인사 간단하게 하고 그형은 감..

그렇게 한동안 연락하고 자주만났어 문자도 자주하고..사귄다고 서로 말만 안했지 사귀는 거랑 마찬가지였어,...

근데 슈발..사귈수록 너무 부담되는거야..이 여자애는 배려 잘해주고 남자 존심?같은거 안 건드리게 잘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차이가 난다고 할까.. 만날수록 부담되고..

그런거야..내가 영화사면 지가 밥사고 막 이런식으로 개념있게 행동했는데..

너무 부담되는거야.. 걔내 오빠도 은근히 말은 안하지만 눈치 살살 주고..

그렇게 어영부영 만나다가 군대 가면서 연락 끊어짐..

얼마전에 생각나서 싸이가봤는데.. 잘 된것 같아..나랑 급이 다른 애였어..

파리에 유학 갔더라..근데 싸이추적기 같은거 있던 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