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짤방은 부친W220..

월요일에 출고받았습니다. 캐리어에서 내리는 녀석을 보니 그렇게 많이 보던 넘인데도 제 자식이라 생각하니 좀 새롭더군요.. 사실 5년된 모델이라 꽤 눈에 익은 모델이라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내 차다 생각하니 좀 다르더라는...
딜러랑 함께 차안에서 이거 저거 주의사항이랑 조작법 익히고서 저녁 식사 대접하고 보냈습니다.
이리 저리 시승도 많이 해보고 남의 차로 얻어도 많이 타본 차라 낯설지는 않았습니다만 주로 타본 차가 초기 버전들이라 몇가지 다른 점은 있습니다. 몇가지 글적거려보면
1. 나이트 비전: 재미나긴 한데 깜깜한 국도 달리기전엔 쓸일이 별로 없을 듯..
2. 디스트로닉 플러스DTR:이거 재밌네요. 기존 디스트로닉은 정지는 못했는데 요넘은 주행 중 정지까지 완벽히 해주고 앞차 열심히 따라가주니까 길막히는 고속도로랑 올림픽대로에서 정말 유용하더군요. 양반다리하고도 갈 수 있다는.. 근데 아직 믿을 수가 없어 사실 좀 불안.. 첨 크루즈 썼을 때 느낌이랄까... 근데 이제 현대차도 많이 발전해서 5G그랜저에도 옵션이 되버렸다는..
3. 헤드레스트 모니터: 아이들 태울 때 쓸 수 있는 요긴한 옵션인데 요즘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딴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전만큼 효용성은 좀 떨어지네요.
4. IC램프 빠져나갈 때 헤드램프 방향 전환되는 기능이 있는데 이름이 기억않남.. 갠적으로 아주 맘에 듬.
5. 연비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네요.. 그래도 좋지는 않음..
6. 제로백이 5초대라 스타트가 굉장할 줄 알았는데 역시 Mercedes아니랄까봐 초기 1초는 느림..
7. 방음이 잘된 넘이라 그런지 아니면 6기통에서 8기통 넘어와서 그런지 엔진이 없는 느낌이네요. 이거 타다 CLS다시 타보니 굉장히 스포티합니다.ㅋㅋ.
8. CLS방금 후배에게 인수인계했습니다. 정든 넘이었는데 ㅜㅜ.. 친한후배니까 자주 볼 수 있겠죠...
9. 마지막으로 에피소드 하나.. 오늘 저녁 식당에서 TG가 이중주차되어 있길래 전화해서 차 좀 빼주세요 했더니 50살정도 되보이는  분이 나오시더니 차 빼면서 "이 차 잘 나가요?"하길래 "뭐 그냥 그렇죠" 했더니 "내가 그래서 그 차 않사고 이차 뽑았잖아.. 그 차 타보니까 별로더라구.. 이 차가 죽이는 차지...." 
음.. 약간 술취하신 듯..제차가 티코정도였으면 차 않빼줬을 듯...ㅡㅡ;

사진의 W220... 전 아직도 이차가 젤루 알흠답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스런 실루엣.. 제 취향이 좀 그래서 그런지 지금 W221은 넘 근육질인듯..아직 차 사진 찍어볼 겨를이 없어서 담에 올려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