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 미쿡 있을때 그레이하운드라는 시외 버스 자주 탓긔. 버스안에 화장실도 있음.


어학연수 갔을 때 학교 도서관은 한국 애들이 점거해서 시끄럽고, 연애의 장이 펼쳐지고..
기숙사 방은 독방 썼는데, 방에 있으면 노트북이랑 TV땜에 애들이 놀러와서 시망..
공부는 해야겠고..그래서 학교랑 약간 거리 있는 스타벅스에서 토플 공부했음.

나름 조용하고, 의자도 편하고, 동네 미쿡인들 와서 커피 마심서 책읽고 신문보고 그런 분위기라 좋았어.
아무래도 할일없는 동네 사람들이 가는데라 이래저래 말 한마디 더 섞을 수도 있었고 좋았긔.
처음엔 보통 한번 가면 4~5시간씩 앉아 있으니까 미안해서 2시간에 한번씩 음료 사먹음.
아메리카노 먹고, 그 담엔 프라푸치노 먹고 그런식으로.

거의 매일 가서 4~5시간 있으니까 알바 남자애 친해져서 막 캬라멜 마끼아또 같은 것도 리필도 해주고,
쿠키도 주고, 공부하다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그러면 잘 알려주고 그랬심.
게다가 토플책이 영어로 된 책이라 도무지 이해 안가는 해설은 쉬운 영어로 풀어주고 그랬심.

나야 뭐 네이티브 아메리칸이랑 친해지니 좋았고,
거기서 짱박혀서 공부하면 놀자고 찾아오는 애들도 별로 없고 해서 최적의 장소인 것으로 생각했으나..

날이 더워지면서 테라스쪽에 테이블을 내놓으니 같은 학교 있는 짱깨시키들이
음료 안시키고 그 테이블들에 앉아서 컵라면 먹고, 볶음밥 포장해서 쳐 먹고 해서 졸 쪽팔렸음.
어차피 양키훃들이 보기엔 나나 걔네나 그게 그거니깐 ㅋ

결정적으로 나한테 잘해주던 그 알바 색기가 게이였음.
(거기서 알게되어 같이 야구나 농구하던 동네 흑횽한테 들었듬 ㄷㄷㄷ)
평상시엔 오전 수업 마치고 가면 포옹하면서 인사해주고, 막 공부 하느라 힘들지 함시롱 어깨주물러 주던거
그냥 친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 욕정을 채운 것이었는지도 몰라. 

그래서 너한텐 안박혀 하면서 자슬아치 생활 3개월 만에 종료.

그리고 미쿡생활중 게이를 두명 더 만남 ㅎ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