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두환 때는
"아놔 씨발 저런 정통성도 없이 권좌 찬탈한 새끼들 확 그냥 엎어버려야"
라고 정당하게 말할 수 있었지. 솔직히 말이야 바른 말이지 ㅋㅋ 그러다 물론 잡혀가면 코렁탕 신세였지만

그런데 강산이 몇 번 바뀐 후 (87노태우 이래로) 이명박은 안타깝게도(?) 정통성 있게 국민의 투표로 압승하여 당선됐으니
이걸 엎어버리자고 하기에도 근거가 부족하고 그러려면 이제 뽑아준 국민이 개새끼다 즉 국개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그 국민이 사실은 얼마 전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으로 뽑아준 그 동일한 국민이라
멀쩡한 국민들이 10년만에 갑자기 홱까닥 성향이 바뀌어서 다들 개새끼가 됐다고 욕하기도 구차한 노릇이고
우울함을 표출할 대상이 상당히 갈피를 못 잡고 전방위적으로 흩뿌려지는 느낌이 있는데
결국 대항마, 인물 이런 네임드를 키워내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봄

김대중이야 뭐 원래부터 거목이었고 노무현은 갑툭튀에 가깝다고 볼 만한 재목이었고
근데 다 써버리고 없네?
현 여권의 정책에 반대하고 장기집권을 막고 싶은 사람들은 범야권 아이들 새싹서부터 잘 키워보면 될 듯

차얘기 : 부릉부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