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모텍 대표자살, ‘MB조카사위 논란’ 재점화되나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1-03-28 15:06 최종수정 2011-03-28 15:59
http://news.nate.com/view/20110328n16299?mid=n0402
김태성 씨모텍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명박 대통령 조카사위의 씨모텍 주가조작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조영택, 최문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 전 모씨가 인수합병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씨모텍을 인수한 이후 제 4 이동통신사업 참여 등으로 주가를 띄워 개미투자자들에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모씨는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씨의 사위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이사와 대우증권 국제조사총괄 등을 역임했다. 전씨가 설립한 나무이쿼티는 지난 2009년 11월 씨모텍을 인수했고, 전씨는 씨모텍 상근이사로 선임됐고, 나무이쿼티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MB 조카사위라는 배경을 가진 전씨를 전면에 내세운 씨모텍은 2010년 들어 전기차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포기하고, 8월에는 다시 제 4 이동통신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지분참여에 나섰지만, 이도 사업권 확보 실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씨모텍 주가는 이에 따라 널뛰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전씨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을 통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겼고,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논란이 주식사이트 등을 통해 제기됐다. 급기야 국회에서도 이 문제가 정식으로 거론됐다.
조영택 의원은 10월 국감에서 “전씨가 인수합병 전문업체 나무이쿼티를 설립한 후 4개월만에 300억원 규모의 씨모텍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는데 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나무이쿼티는 매수대금 중 50억원을 차입하고 250억원은 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