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남 봐라..

슬픈복학생

2011.04.10 22:38:03

조회 50 추천 0 댓글 1

사실 저도 작년에 아픔을 겪었어요..
저도 만만치 않은 외모에 체격인지라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저도 주변사람들에 의해 "한번 들이대봐, 해보라니까?"
에 혹해서 내 인생 최초의 고백이라는걸 해본거죠.
결과는 잔혹했어요.. 분명 고백전 정보수집 과정에서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그랬었는데.. 제가 좋아한다는걸 알고는

방어막 구성을 위해 주변사람들에게 원래 남자친구가 있다고
설정하고 자신을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그러면서 미안하다라고
그러더군요..

그러곤 쫑났었는데 이번년 초까지만해도 서로 피하고.. 아.. 생각해보니
서로 피한것도 아니라 저는 안피했는데 그쪽에서 오히려 피하더군요..
그렇게 서로 완전 썡일거 같았는데 그아이랑 같이 다니는 누님꼐서
"사람 좋아하는게 죄도 아니고, 왜그러느냐" 라고 다그치시고

저보고도 티내지 말고 괜찮은척 같이 다니라 하더군요..
여기서 자존심 상하는게 초창기에 마치 처음보는 사람인냥 피하다가
그분 말한마디에 살살 웃으며 저한테 시비도 걸고 말한다는게
너무 자존심 상해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애써 외면하고 그래요..

근데 더 기분 나쁜건 그런 그애를 보면서 좋아하는건지 아닌건지
자꾸 옛날에 창피했던 모습이 떠올라서 더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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