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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이도 이런 따듯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오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4.22 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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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id=GS_con_tit>서로의 얼굴 보지 못해도 사랑하는 마음은 보여요</H3>< type=text/>//</>

중앙일보 | 입력 2011.04.22 03:16 | 수정 2011.04.22 09:36 | 누가 봤을까? <U>40대 남성, 울산</U>

 

[중앙일보] 활짝 핀 벚꽃, 개나리가 곳곳에 봄이 왔음을 알린다. 젊은 세대들도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캠퍼스를 거닌다. 하지만 한편으론 실력과 내면의 멋을 가꾸기보다 외모만 중시하며 사랑과 성공을 이루려 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한 마음도 든다. 지난 20일은 31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으로 유명한 나사렛대학교에 가면 앞이 보이지 않아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커플이 있다.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이들을 찾아 소개한다.음식을 먹을 때 헛손질 하거나 산책을 하다 보면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하지만 이들의 마음은 늘 하나다. [사진=나사렛대제공]

바라보지 못해 늘 애틋한 \'사랑\'

나사렛대학교 점자문헌정보학과 공식 1호 커플 곽영철(23·시각장애 1급)씨과 양다희(23·여·시각장애 1급)씨. 이 대학 학생이라면 그들을 누구나 알고 있다. 2008년부터 3년 넘도록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2009년 봄 활짝 핀 봄보다 향기로운 기운으로 캠퍼스 곳곳에 전해졌다. 양 팔을 쫙 편 거리만큼 떨어져 서로를 기다리고 있는 그들에게 한 학생이 다가가 "서로가 옆에 있다"고 살짝 일러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영철에게 다희는 08학번 동기이자 자신의 부족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친구였다. 하지만 다희는 워낙 말이 없는 데다 영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영철은 관심 반, 호기심 반으로 한 달 동안을 이런 저런 말을 붙이며 친해지려고 노력했지만 다희의 반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소중한 생일선물 "사귀자"

하루는 다희의 제안으로 두 사람이 만나 사과푸딩을 먹었는데 다희가 먼저 "사귀자"고 말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날이 다희의 생일이었다. 20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생일 선물을 자신이 직접 고른 셈이다.

 이들은 흔한 공연이나 영화 하나 보려 해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래서 손 잡고 캠퍼스 곳곳을 걸으며 이야기 나누는 것이 유일한 데이트 코스다. 둘은 수많은 얘기를 나누며 생각도, 취향도 닮아갔다. 수업 중 교수 질문과 동시에 같이 대답을 하거나 음료수를 고를 때도 같은 음료를 선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목표는 서로 다르다.

 영철은 사회복지사가 되는 게 꿈이다. 1급 자격증을 따서 복지관에서 일하는 게 목표다. 영철군은 "같은 처지에 놓인 장애아동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기 좋아하는 다희는 국제동화구현사가 되는 게 목표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영어로 동화를 읽어주는 교사로 활동하는 것이 꿈이다.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이들이지만 최근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6월 열리는 골볼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이다. 현재 둘은 일주일 두 차례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큰 시련 앞에서도 두렵지 않다

누나가 셋인 영철이는 집에서는 막내지만 다희 앞에서만큼은 오빠처럼 듬직하다. 다희의 걸음걸이가 못내 불안한 영철이는 길 찾는 게 한 수 위라며 늘 다희의 손을 잡고 리드한다.

 내년이면 다희는 졸업이라는 기쁨과 함께 뇌종양 제거 수술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있다. 한 달에도 서너 차례 병원을 오가야 하는 불편함과 마음 한구석엔 두려움이 있지만 다희에게는 이를 견딜만한 힘이 있다. 늘 곁에 있어 준 친구 영철이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까만 두 사람의 눈동자에는 희망과 꿈이 가득 채워져 있다. 보이지 않아도 진심으로 사랑하며 마음을 나누는 이들을 바라보는 친구들은 하나 같이 "이들이야말로 우리 주변 어두운 곳에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나사렛대 점자문헌정보학과 최유진(23)양은 "신체적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키우고 있는 두 학생이 지금처럼 두 손을 꼭 잡고, 더 넓은 미래를 향해 날갯짓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둘 모두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골볼=

라운더스라고 한다. 크리켓에서 발달한 옛날의 공놀이.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자가 이를 치자마자 누로 달려가고 수비수도 타자가 친 공을 잡자마자 누로 달려간다. 타자가 더 빨리 도착하면 타자는 살고, 수비수가 더 빨리 도착하면 타자는 죽는다. 일반적으로 야구의 전신으로 보고 있다.

남보미 나사렛대 학보사 기자





차이야기
-일단 나부터 여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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