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보면 손님들이 가장 많이 오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죠.

일하는 도중(저도 딜러입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살포시 담배를 피러 나갔습니다.

역시 허위 매물하는 팀들은 손님이 많더군요.

실제 있는 차량만 판매하는 저로써는 그들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아이의 아버지로써 그런식으로 일하며 손님들을 속이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조용히 담배만 피고 있었습니다.

한 가족이 허위 매물을 하는 사람의 뒤를 따라가고 있더군요.

그냥 봐도 돈이 많아 보이는 가족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에 가는 아버님과 뒤에 따라가는 어머님뒤에는 한 아이가 업혀 있었구요.

그 아이를 보면서 제 아이를 생각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할부 사무실로 들어가네요.

중고차 할부 이율 높은거 다 아시죠?

딜러들에게2%의 리베이트가 나오는데요.

그들은 그부분을 더 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할부를 하라고 하겠죠?

전2%말씀드리고 돌려드립니다.

몇몇 분들은 그냥 가지시라는 분들도 계시구요.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이일을 계속 해야 되는지 점점 의구심이 듭니다.

흔히 말하는 속도 위반으로 결혼을 하였구요.

아직 대학교도 졸업을 못한 상태에서 이일에 뛰어 들었습니다.

변변한 기술이나 실력 없이 할수 있는일이 몇가지가 되지 않더라구요.

요즘 중고차 시장이 힘든 가운데 허위 매물만 보시고 차를 사려고 오시는 분들 볼때마다 점점 이일에 대한 회의감이 드네요.

처음 시작할때 부터 속임 없이 신뢰와 믿음으로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 신뢰와 거래를 쌓는것도 손님이 있으셔야 가능한 일이구요.

한때 허위 매물을 하려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 포기 했습니다.

이일을 계속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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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능력이 있으면 다른 일을 하고 싶지만 아직 위에 적은 내용대로 아직 학교도 졸업을 못한 상태이고

기술도 없습니다.

집안이 어려워 학교에 다시 갈 여건이 안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