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웅철 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린 `아반떼 <U>LPi</U> 하이브리드` 보도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택시회사들이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시내 주행시 <U>연료비</U> 절감 효과가 높은데다 충분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U>배터리</U> 가격과 사고시 수리비용에 대해선 "배터리 가격은 차량가의 10% 전후"라며 "트렁크에 안전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패키징을 잘했기 때문에 대형사고가 아니라면 수리비용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 본부장은 내년 출시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관련, "파워트레인 부분에 다양한 <U>신기술</U>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U>도요타</U>와 같은 하드타입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지만 기술부분에서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11년에는 신형 YF쏘나타에 풀(Full)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연비 강화 정책에 대해선 "파워트레인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할 것"이라며 "엔진 소형화와 신기술 적용 등을 통해 연비 기준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UL class=total><LI class=total_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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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ㅣ</LI><LI class=total_flower>0</LI><LI>ㅣ</LI><LI class=total_stone>0</LI></UL>ㆍ정지 상태에선 에어컨 가동 안돼
‘1ℓ의 가솔린 가격으로 38㎞를 달린다’. 현대·기아차의 길거리 홍보용 하이브리드차 옆면에 적힌 문구다.
세계 처음으로 LPG 연료를 쓰는 엔진에다 전기모터 구동방식을 덧붙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오는 8일 출시된다.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15일 판매된다. 현대·기아차의 첫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를 달릴 때 99g만 내뿜어 국내 최저라고 한다. 다만 LPG 가격 변화에 따라 연료비 절감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정차시 에어컨 가동이 안되고 배터리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것 등도 아쉬운 대목이다.
◇값싼 연료비가 장점=일단 현대·기아차 LPI 하이브리드차는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상당한 품질력을 갖췄다는 게 시험주행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장점은 무엇보다 유류비가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란 것이다. 개발을 주도한 이기상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개발실장은 “17.8㎞/ℓ의 뛰어난 연비와 가솔린 대비 LPG 연료의 경쟁력이 최고”라고 말했다.
6월 넷째주 평균 LPG 값은 ℓ당 754원으로 가솔린(1647.5원)의 45.7%밖에 안된다. 가솔린 1ℓ 값으로 LPG는 약 2.2ℓ를 살 수 있고, LPI 하이브리드차에 넣고 달리면 38㎞ 이상 달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계산이다.
연간 2만㎞를 달릴 때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차는 약 85만원 연료비가 든다. 이는 일반 가솔린 아반떼보다는 132만원,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보다도 57만원 적다.
다만 LPG 환산 연비는 LPG와 가솔린 가격 변화에 따라 바뀐다는 사실을 참고해야 한다. LPG 값은 환율 상승 등으로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12월 첫주에 ℓ당 평균 1111.04원으로 가솔린(1384.98원)의 80.2%까지 올랐다. 이럴 경우 가솔린 1ℓ 값으로 살 수 있는 LPG는 약 1.2ℓ에 불과하고, LPI 하이브리드차에 넣고 갈 수 있는 거리는 22.2㎞로 줄어든다.
현대·기아차는 LPG 연료 특성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9g/㎞로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 판매차 가운데 최저이던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101g를 제쳤다. 가격은 2000만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출력, 가속 등 동력성능 개선=현대·기아차는 동력성능에서도 LPI 하이브리드(1600㏄)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최대출력 114마력의 LPI 엔진과 20마력급 15㎾ 모터가 장착됐다. 도요타 프리우스 3세대(1800㏄)가 99마력 엔진에 모터 82마력으로, 시스템 출력은 최대 136마력이다. 혼다 뉴 인사이트(1300㏄)는 엔진 88마력에 모터 14마력으로 LPI 하이브리드보다 낮다.
실제로 지난달 주행 테스트를 해본 전문가들은 성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오재건 두원공과대학 교수는 “LPI 하이브리드차는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돼 가속시 소음과 진동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LPG 1회 충전에 최대 500㎞ 운행이 가능해 LPG 충전 불편을 덜었다”고 밝혔다.
다만 정지상태에서는 엔진이 멈추는 차의 특성상 에어컨 가동이 안된다. 이 상무는 “불편 해소를 위해 냉매에 남은 찬 기운을 2~3분간 공급하도록 했다”며 “정지시간이 길어지면 엔진을 재가동하게끔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나올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는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주요 부품인 배터리의 가격에 대해 “영업 비밀”이라며 입다문 것도 아쉽다. 개당 수백만원대로 추정되는 배터리를 바꿔야 할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거나, 중고차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25만㎞ 주행이 기본인데 시험용 차량이 현재 36만㎞를 넘어도 문제없다”면서 “10년 이상은 거뜬히 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전식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의 주행거리가 중요하지만 하이브리드차는 주행 중 계속 충전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병역기자 junb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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