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지엠대우가 필요없었으면 GM이 저 정도로 쇼맨십을 보여줄 필요조차 없었겠지요
유상증자 참여 과정을 보면 GM으로써도 자회사를 통한 우회적 방법밖에 없었기에 그리 한 것이고

(멍청한 인간들아 파산보호신청 졸업한지 얼마 안 되는 회사에다 미국 정부 지원 없이는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한
게 지금의 GM이다.)

산은 측이 요구한 것들
사실 까놓고 보면 지엠대우란 회사보단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자국민들이 더 걱정이겠지요
뭐든 지엠대우에서 만들어 수출했으면 좋겠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마진이 별로 남지 않는 소형차는 당연히 현지 생산 판매가 가장 적절하겠지요.
홀덴이 아스트라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은 오펠 매각 이전부터 있어왔던 얘기
결론은 돈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크루즈 해치백을 자체 개발키로 한 것이고요.

(오펠차량 그대로 팔고 있었던 복스홀이나 새턴의 지금 상황은?)

지금의 오펠을 대신하는 회사가 지엠대우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죠.
또한 유럽내에서 GM유럽법인을 대신할 회사가 시보레이며 그 중 핵심이 지엠대우라는 점.
GM이 지엠대우를 계속해 붙잡으려 한 것은 어느 면에선 유럽시장을 의식한 탓이죠.
여기서부터 상하이GM과 성격이 조금 달라지는 겁니다.
최근 상하이GM에서 내논 신차들은 거의 전부 뷰익 차종들
오펠 차량 그대로 내논 뉴 리갈이나 뉴 아스트라 뷰익 버전
중국이나 북미를 넘어서면 판매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차종들입니다.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차들은 모두 시보레
V300(에피카 후속)과 크루즈 해치백이 이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는 것

Autocar에서 말한 대로 유럽은 지엠대우와 홀덴이 역할 분담식으로 책임지게 되어 있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복스홀은 오펠과 함께 넘어간 상태이니 열외
산은이 긴장해야 할 것은 GM이 마구잡이식으로 밀어부치는 게 아니라
벌써 오래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는 사실
인시그니아와 동일 차종인 뉴 리갈이 중국내 투입되고 나서 불거져 나온 말이 오펠 매각
현재는 매각 상태이고요.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까?

국내 기사에서 사브 철수 관련하여 지엠대우와 연관짓는 기사들이 없는데
사브 철수는 오펠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팔 수 없게 된 건 오펠처럼 GM이 그리 할 수 없게 못 박아 놨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은 뉴 9-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준대형급과
아래급인 중형 모두 어떤 식으로 나올지 대략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환차손으로 인한 손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GM이 산은 눈치를 볼 필요조차 없었겠지요.
그리고 산은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르노-닛산처럼 GM과 지엠대우가 이뤄진 게 아니라
지엠대우는 GM 산하에 있는 회사입니다.
GM 결정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없어도 그만인 이런 시장에서 GM이 지엠대우를 붙잡은 건
한국이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 지엠대우가 아직 쓸모가 있기 때문이죠.
현기차만 죽어라 탈 수밖에 없는 기이한 구조로 이뤄진 이런 시장에서
지엠대우마저 사라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신차 내놀 때마다 차값 올리는 술법이
수입차와 비교하면서 은근슬쩍 묻어가려는 현기차
수입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광고는 그 정도 가격을 보여준다 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그런 식 아닌가요?

현기차는 국내에서 싹쓸이하게 지엠대우나 쌍용 르노삼성 등이 없어지는 게 더 좋을 수도
왜냐 국내는 신경 안 쓰고 해외시장에만 신경 써도 되니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럴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쪽은 우리들 소비자라는 것.
예전 87% 이상 점유율 운운 했던 것도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그런데 일본차들이 가격을 낮춰 들어오고 있고
지엠대우나 르노삼성 등이 분발하게 된다면 현대는
국내에서도 오만가지 신경을 써야 되니 엄청 짜증날 테고
그러니 죽어라 알바들 풀어 지엠대우 망할 것처럼 떠들게 하고
이제는 도요타 캠리가 표적이 된 것 같습니다.

참 가지가지로 한다는 생각

현대 주식이라도 대량 구입했는지 개나소나 애국심 운운하며 경쟁사들 까는데 바쁘니
님들 생각처럼 지엠대우 저래 쉽게 망하지 않습니다.
산은이나 GM 역시 망하게 냅둘리 만무하고
툭 하면 투자는 별로 없고 GM이 지엠대우를 우려먹었다고 하는데
헐값에 대우 인수한 게 GM 탓인가요?
그리고 추가 비용 없이 기존의 대우차를 시보레나 기타 다른 브랜드로 판매한 것도
하나의 전략이며 이는 GM으로써도 애초 의도한 바대로 이행해왔던 것에 불과합니다.
특허권 명목으로 돈을 주는 것도 GM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고
시장 규모로만 봤을 땐 당연 먼저가 상하이GM일 수도 있겠죠.
냉정하게 보면 한국이란 시장은 신경 쓸 가치조차 없다는 겁니다.
그런 와중에서 지엠대우가 필요했던 건 한국시장 때문이 아니라 유럽시장 때문이죠.
하나같이 웃긴 게 GM의 좀전 상황은 생략한 채로 그로 인한 결과에서 온 현 상황만 보는
경주말도 아니고

지엠대우가 망할 거라면 산은이나 GM이 저래 기싸움들을 하고 있겠습니까?
저녁들은 자셨나 모르겠네요.
님들 밥상이나 신경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