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yf와 캠리 이야기가 많네요..
아주 가끔, 두 자동차회사의 향후 전망에 관해서 걱정 반, 기대 반..객관적인 시각으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분들은 그저 간만에 뜬 이슈에 들떠서 분기탱천하시는구랴..
남들이 본다면 무슨 현대자동차란 회사가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의 고혈을 빨아먹으며 기생충처럼 자라온
회사로, 토요다는 현대에게 다구리당하는 불쌍한 한국인을 구원하러온 구세주로 착각하겟더군요..ㅎㅎ
저도 현대차를 타고 다니는 소비자이고, 집에만 현대차가 5대가 있으니 다른 분들이 열받아하는 애프터서비스 문제며
옵션질이며, 차 팔아놓고 입 싹 닦아버리는 짓하며..이미 면역이 되어 있을 만큼 되어있습니다만, 이를 고치게 하는 것은
토요타의 캠리가 아니어야하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신앙\'처럼 받드는 남의 집, 토요타 캠리를 집안 문제에 끌어들인다고나 할까요? 

예전에 현대가 미국에 엑셀을 퍼부을 때, 전 학생이었습니다만, 학교 앞에서 포장마차 분식집을 하는 쥔 아저씨가
"현대가 미국에 차 많이 파는 건 그냥 중고차 값 정도만 받고 새차 주니깐 깜둥이 놈들이 좋아라하고 받아가서 그런것"
이라는 해설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ㅋㅋ 맞는 말이지만, 나름대로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던 사춘기때라 조금 
충격이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던 녀석이 많이 컷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상도 받고 아직까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럭셔리함까지는 않더라도 대한민국에서
만들은 차라고 이야기해도 될 만큼은 됐더군요. 남의 나라에서 거지같은 차라는 비아냥을 들어가며 나름 고생도 했습니다. 그저 남의 나라 성공한
모델을 들여와 팔던 대x나 기술에는 관심도 없는 르x삼x같은 회사보다는 투자도 많이 했습니다. 뭐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그런데 어서 성공하라고 뒷바라지 해주었더니 조금 x가지는 없어보입니다. 가끔, 아니 자주 애미애비도 몰라보더군요. 성공했다고
잘나가는 집안 여자 뒤 꽁무니만 쫒아다니면서 집안 돈 끌어다가 그 지지배에다 꼴아박고 다니는 군요..

이런 녀석을 혼내는 건, 부모의 정당한 역할입니다. 혼내야할 건 혼내야지요.
하지만, 옆집 엄친아나 엄친딸이 부럽다고 그애들을 내 애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캠리가 미국의 국민차라고, 만약 한국에서 캠리가 현대차보다 많이 팔리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면 지금 토요타가 미국에서하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럴것이라는 생각을 하는것은 우리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현대차가 우리를 미국사람만큼 사람대접
해주겠거니~하고 믿는 것보다 더 어이없는 생각이 아닐런지요?
딴 집애들 키워놔 보았자, 나중에 다 크면 생모,생부 찾아가는게 섭리입디다..ㅋㅋ

위에 이야기했던 그 포장마차 분식집 쥔 아저씨..나름 당시에는 해박학 경제 개념(?)을 고삐리들에게 설파하셨지만 지금은 뭐
하시나 모르겟네요..하지만, 그때에 비해서 현대란 녀석..많이 큰 건 사실이지요..부끄러웠던 기억에서 조금은 자랑스러워지게 변하긴
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하도 시끄럽길래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