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 자작자동차연구회 KORA라고 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다음과 디아지오코리아가 함께 진행하는 킵워킹펀드 UCC이벤트에 응모 중입니다.  킵워킹펀드란 대한민국에 희망의 꿈을 불어넣을 수 있는 꿈을 가진 사람 5명을 뽑아 2년간 자금 지원을 해 주는 이벤트 입니다.

저희의 꿈은 저희가 만드는 차량으로 세계대회에 참가, 그것을 한류 컨텐츠로 승화 시키는 것입니다.

 남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 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효자 중 하나가 자동차 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의 자동차는 그저 운송수단으로만 존재할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자동차라는 개념이 생겨날 때부터 모터스포츠가 함께 커 왔습니다. 가장 유명한 자동차 경기인 Formula 1, 24시간 동안 달리는 가혹한 레이스인 르망24시 등 한번 쯤은 들어 봤음직한 경기들이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모터스포츠가 활성화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산업에서도 자동차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수입된 애니메이션만해도 고전 붕붕이, 사이버 포뮬러, 우리는 챔피언, 이니셜D, 카페타 등 다양합니다.
  KORA는 2004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Formula SAE라는 자작자동차대회에 참가하여 왔습니다. 순위가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못합니다만 2005년 30위, 2007년 13위, 2009년 10위에 오르면서 꾸준히 성장을 해 오고 있습니다.
 동아리가 만들어 진지 약 10년 즈음 되니 저희도 저희 나름의 컨텐츠가 방대하게 쌓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아크 용접부터 최신형 Rapid prototyping 장치의 3D 프린팅 기법을 이용한 부품 제조가 가능합니다. 초기 공동전산실 프린터로 복사하던 동아리 홍보 전단이 2008년에는 12페이지의 풀컬러 팜플렛으로 변모하였습니다. 공책에 연필로 정리해 두던 팀의 예산 장부가 2009년도에는 미국 대회에서 Cost report 부문 세계 3위에 오를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약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그 사이에 엄청난 양의 컨텐츠가 발생하는데 이를 그저 저희 하드 디스크에다 저장해 둔다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저희가 보유한 실력과 컨텐츠들을 이용해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로 재생산하면 어떻겠나 하는 생각에 도달하였습니다.
 저희는 킵워킹 펀드의 지원을 받게 되면 2011년 차량을 만드는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하여 업데이트 하고 세계 각지의 자작자동차 대회를 다니면서 대한민국을 알릴 생각 입니다. 또한 각 나라를 들르면서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 컨텐츠(박물관, 명소, 유명한 사람) 들을 함께 게시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로 재생산할 생각 입니다. 어려운 공학용어에 대해서 부연 설명하는 글을 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이 컨텐츠들이 한데 쌓여서 모이게 되면 최종적으로 만화나 드라마로 탄생시킬 훌륭한 재료가 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경쟁력이 산업규모에서 문화컨텐츠의 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가수 비가 스스로 문화 전도사가 되리라 결심했다고 했을 만큼 문화의 파급력은 엄청납니다. 기술과 문화의 조화, 저희에게 새로운 한류, 기술 한류를 펼쳐나갈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