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여동생 결혼식 갔는데 잘난 여동생때문에 열등감 느낀다      


여동생은 잘났는데 난 왜 못난걸까
같은 형제인데...

난 37살 88년생 노총각임
(연애는 꾸준히 하고 살긴해
난 2년 연애하고도 결혼하고싶으면

결혼할 생각인데
2년 연애하기전에 헤어지거나
2년 연애하고도 딱히 이 여자와의 결혼이

행복할거란 확신이 안서서

결혼 못하는중
난 30살부터 결혼 하고 싶었는데)

난 사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지잡대 갈바에
재수한단 생각으로 재수했는데
망하고
수능준비 한다고 어영부영 보내다가
나이 먹고
그냥

사이버대학으로 학사 이수했어

서울에

40억정도인 건물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부모님이 50% 절반명의 나한테 증여해주셨어

이 건물에서
고시원 직접 운영해

그래도 부모님덕분에
내 건물에서 고시원 하니까

그렇게 안좋은 상황은 아니지

물론 나 자체는
사이버대학에 별볼일없지만
부모님덕분에
서울에 40억건물중 50% 지분 내 명의인
건물주니까



다만 여동생이 너무 잘났어

일단 나도 키 180이고
외모가 괜찮아

존잘은 아니라도
일단 연애는 꾸준히 하고살고

다만 여동생은

어릴때부터 인기 많았어

난 남자고
얜 여자니까

직접적인 외모 비교하기 뭐하지만
일단 얘는 어릴때부터 인기가 많았음

얘가

91년생 34살인데

서울에 중위권 대학교 나왔어
(중경외시 밑급)

학벌이 대단하단건 당연히 아니고

얘가 피부에 관심 많아서
원래는 화장품 회사 취업 한다고 하더니

대학 가서 생각이 바꼈는지
의사 되서 피부미용쪽 의사 되고싶다더라

그리고 실제로 의전원 준비해서
의전원 합격했고

의전원 졸업하고
인턴,레지던트 이런건 안하고

그냥 일반 피부미용 의원에서 2년 일하더니

직접 피부미용 의원 개원해서

처음엔 인턴,레지던트 이런것도 안했는데
잘할까 했는데

얘가 어릴때부터 말도 잘하고
나와는 다르게
사람 다루는 법(?)이런것도 알아서

장사 엄청 잘되더라고

지금 얘 자동차
포르쉐 911타

그리고

이번에 결혼했는데

남자는 정형외과 전문의인데

외모도 좋더라고

엊그제 결혼했는데
하객들도 다들 잘나보이고

그냥 나만 초라해보이더라

티는 안내겠지만
부모님도 내심 나랑 여동생 비교하며 날 안좋게 볼거같고
부모님 나이에는 자식 잘되는게 최고 자랑거리라던데

그리고 여동생도 티는 안내지만
내심 내가 부끄러울거같고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