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횽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함

눈화힘내(118.42) 2010.02.04 12:39:53
조회 631 추천 0 댓글 26


연봉 6000만원을 받고 있는 40대 대기업 직장인입니다. 가계부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종로에 직장을 둔 연봉 6000만원 40대 가장입니다.

지금부터 제 1년 가계부를 공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공제비율은 15.93%이며

한달 실수령액은 4,203,490원 입니다.



32살에 결혼을 해서 2자녀가 있으며, 6년간 아파트 전세를 살다가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다가오고 해서

2년전 성동구 옥수동에 4억짜리 아파트를 구매하였습니다.



아파트 구입시 연리 5%로 2억원을 00은행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의 소중한 1주택 아파트 였으므로 당연히 10년 원리금균등상환이었습니다.

대출받은 첫달 이자 833,333원 + 원금 1,287,977원 상환을 시작으로

지난 2년간 제 월급통장에서는 꼬박꼬박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균등상환으로

매달 2,121,310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우리가족의 소중한 내 아파트를 가졌다는 생각에..

그리고 10년 만 고생하면 이제 소중한 우리 아파트 한채가 생긴다는 생각에..

그리하여 내집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되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지난 2년간 저희 가족의 가계부를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봉 6000만원 (공제비율은 15.93%)

1달 실수령액 4,203,490 원



-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균등 상환 2,121,310 원 (잔액: 2,082,180원)

따라서 실질 4인가족 생활비는 2,082,180원에서 시작합니다.

(참고: 연봉3000만원 신입사원의 실수령액은 2,200,000원)



- 직장 출퇴근비(20일치) 지하철 왕복 1,800원 X 20일 = 36,000원 (잔액: 2,046,180원)

- 점심값(20일치) 5,000원 X 20일 = 100,000원 (잔액: 1,946,180)

- 부부핸드폰비 50,000원 (잔액: 1,896,180원)

- 인터넷비 25,000원 (잔액: 1,871,180원)

- 가스비 50,000원 (잔액: 1,846,180원)

- 전기세 20,000원 (잔액: 1,826,180원)

- 수도세 10,000원 (잔액: 1,886,180원)

- 생수값 2일에 한통 한달에 15통 690원 X 15병 = 10,350원 (잔액: 1,875,830원)

- 치약 1개 2,000원+면도날 1개 2,500원+비누 1개 1,500원+휴지 10개 5,000원 (잔액: 1,864,830원)

- 세제 1/2통 6,000원 + 피죤 1/2통 3,500원 (잔액: 1,855,330원)

- 정장드라이클리닝 한달에 4번 상하의 10,000원 X 4회 = 40,000 (잔액: 1,815,330원)

- 경조사비 1회 50,000원 (잔액: 1,805,330원)

- 아파트 관리비 50,000원 (잔액: 1,755,330원)

- 이발비 블루클럽 1회 6,000원 (잔액: 1,749,330원)

- 쌀값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는 부모님께서 무료 제공)

- 4인가족 일주일에 귤3개씩 개당 150원 X 12개 X 4주 = 7,200원 (잔액: 1,742,130원)

- 4인가족 일주일에 사과1개씩 개당 1,000원 X 4개 X 4주 = 16,000원 (잔액: 1,726,130원)

- 일주일에 1회 2자녀+와이프 롯데리아 셋트 5,000원 X 3명 X 4주 = 60,000원 (잔액: 1,666,130원)

- 한달에 1회 BBQ 후라이드 1마리 = 16,000원 (잔액: 1,650,130원)

- 부부 보장성 보험료 1인당 20,000원 X 2명 = 40,000원 (잔액: 1,646,130원)



연년생인 두자녀 유치원비

- 종일반 월 310,000원 X 2명 = 620,000 (잔액: 1,026,130원)

- 식비 월 40,000원 X 2명 = 80,000원 (잔액: 946,130원)

- 특별활동비 30,000원 X 2명 = 60,000원 (잔액: 886,130원)

- 교재비 15,000원 X 2명 = 30,000원 (잔액: 856,130원)



부모님 용돈

- 쌀값+야채+김치 등 친가 노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200,000원 (잔액: 656,130원)

- 처가 장인,장모께 드리는 용돈 200,000원 (잔액: 456,130원)



기타 식료품 및 외식비

- 한달에 1회 4인가족 중국집 외식비 자장면4그릇 12,000원, 탕수육 12,000원 (잔액: 432,130원)

- 한달에 1회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트표 새콤달콤유부초밥KIT 3,180원 (잔액: 428,950원)

- 한달에 1회 마트표 스위티오 바나나 한덩이 4,000원 (잔액: 424,950원)

- 한달에 2회 4인가족 라면 끓여먹기 700원 X 4명 X 2회 = 5,600원 (잔액: 419,350원)



잔액이 40만원 밖에 남아있질 않네요.

아직 써야할 게 너무나 많은데요...



나이가 40줄에 접어드니 치과도 다녀야 하고, 와이프와 제가 치과에 들락거리는 달은

100% 적자나는 달입니다.



1년에 저축 가능한 돈은 최상의 조건에서 419,350원X12개월 = 5,000,000원이 전부입니다.

아 연말 상여금요? 지난 10년간 연평균 연봉의 15%정도 나왔습니다.

750만원 이라는 얘기지요... 이 상여금이 많아 보이시는건 아니시죠?



저희 가족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4인가족 기준으로

자동차세+유류비는 빠져있는 가계부 입니다.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와이프가 쓰는 돈은 아예 가계부에 적지도 않았구요.



아이들이 먹고 싶은거 타일러 못먹게 하고...

아이들이 입고 싶은거 타일러 못입게 하고...

아이들이 신고 싶은거 타일러 못신게 하고...



와이프는 직장생활 10년정도 하다가 둘째낳고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연봉 6000만원인 제가 생각해도 서울 집값은 정말 미친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애초에 집값 자체가 거품이 없었더라면 2년전에 무리하게 2억이라는 큰 대출을 받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현재보다 훨씬 넉넉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텐데요...

8년후 담보대출을 다 갚고 다면 편해 질 수 있을까요?



1년에 저축 가능한 돈은 최상의 조건에서 419,350원X12개월 = 5,000,000원이 전부입니다.

즉 1년 쎄빠지게 벌어도 자녀 한명 한학기 대학교 등록금 겨우 모아놓은게 되네요.

이 상태의 가계부를 16년간 유지를 해야. 2자녀의 4년치(16학기) 대학교 등록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56세까지 제가 직장생활이 가능할까요? 임원이 되지 않고는 불가능한건 다들 아시죠?

그렇게 모아서 자식들 다 가르치고 나면요? 노후자금은 없는 상황에서 몇년 안되 아파트 재건축 한다고

조합만들고 분담금 2억, 3억씩 내놓으라고 할께 뻔합니다.



요즘 젊은 부부들 출산 안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정말 이놈에 미친 서울의 부동산 거품때문에 저출산 현상이 만연해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전국에서 집값 거품이 가장 큰 강남구,서초구의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보배 퍼옴글인대요~

횽들은 어떻게 살고이뜸?오늘하루종일 진짜 돈때문에 너무 고민이 많음

저는 한달 융자40+이자20+보험30+변액보험20+휴대폰10+기타할부(20)+동생유학비(월50씩)+여친유지비(+@대략한달 30~40은)

나 어떻게 해야함? 집다팔아버리고 보험다해지하고 여친정리하고 스페인간 동생 끌어 올수도 없고

현실은 시궁창임; 점심에 잉여킹은 찌질거려 봄니다

PS - 윈스톰맥스 후속 정보엄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혼하고 나서 더 잘 사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08 - -
AD 아고다 호텔 8% 할인쿠폰 받기 !! 운영자 24/06/19 - -
976677 SM7 후속은 동영상으로 실루엣 공개 예정 부산모터쇼 [1] ㅈㅈㅈ(222.109) 10.03.14 636 0
976675 SM5 2.5 Neo VQ25DE 엔진 장착모델 5월시판 [4] ㅈㅈㅈ(222.109) 10.03.14 1787 0
976674 이 여자 평가좀여 [8] 38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496 0
976673 너님들도 오늘 사탕받았냐? [10] 징고(222.97) 10.03.14 193 0
976671 디카가 습기먹었어요. [5] jk(203.211) 10.03.14 132 0
976669 제주총각 낑깡횽 제주는 춥스빈까? [3] 징고(222.97) 10.03.14 118 0
976666 OR 2년차면 연봉얼매? [4] 이읭?(119.71) 10.03.14 190 0
976662 [굴삭기햏] 팔려고 마음 먹으면, [7] 굴삭기햏(112.165) 10.03.14 224 0
976660 에효 사는게 뭔지.. [1] 무스(58.225) 10.03.14 117 0
976658 [수입차 이야기] 유럽 판매량 [5] 32.6Kg.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533 0
976657 뉴라세티vs젠트라 세단 [13] 와동모범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1150 0
976656 갑자기 생각난썰ㅋㅋㅋ [2] jk(203.211) 10.03.14 254 0
976655 [동영상] 대리석으로 고기구워 먹다가 폭발하는 영상 ㅎㄷㄷ [18] ㅁㅅㅁ(222.118) 10.03.14 1274 0
976654 똑딱이 아웃포커싱 이정도면 적절함? [8] 나능~(121.190) 10.03.14 303 0
976653 지대가 ㅎㅇ대는 토스카 후속 [1] ㅇㅇ(114.200) 10.03.14 610 0
976651 남자간호사 [3] jk(203.211) 10.03.14 401 0
976650 젊은여자사람. [5] jk(203.211) 10.03.14 533 0
976649 블박이나 하이패스 선정리할때말야 [2] 몽구할애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280 0
976648 블박이나 하이패스같은거 선안보이게 정리할때 말이야 [1] 몽구할애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173 0
976647 전문가적 입장에서 이 동영상의 상황이 뭐라고 생각해? [4] 으익(59.1) 10.03.14 342 0
976645 다필요옶엉. [4] jk(203.211) 10.03.14 212 0
976643 남자는 말빨이냐?(차얘기있음) [2] 루니빠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250 0
976642 형들 나 이거 비염증상 맞지? [7] 르샤(121.167) 10.03.14 217 0
976640 병원썰 [3] jk(203.211) 10.03.14 325 0
976639 은정이 ㅎㅇㅎㅇ [2] ^^(114.205) 10.03.14 464 0
976638 이걸 드리프트라고 해야함? [2] (122.36) 10.03.14 280 0
976637 병원횽 보기! [7] jk(203.211) 10.03.14 245 0
976636 담주쯤에 영종도 칼국수 벙개 하면 오실 분 손! [3] 연산도서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162 0
976635 김여사들은 왜 운전도 존나 못하면서 항상 통화하면서 운전하지? [4] 콰레스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286 0
976634 BMW 7시리즈랑 벤츠 S클래스말이야... [12] 독일차(116.39) 10.03.14 1475 0
976633 요새 다니는 피부과 여의사가 나를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봄 [6] 차갤발정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551 0
976629 시발 디시 알바도 다 존나 다 애자 아니냐? [6] 숨은고수(118.37) 10.03.14 236 0
976628 해산물 위꼴사 [3] kt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567 0
976625 요즘 운동하고있거든 [4] dzez(121.189) 10.03.14 300 0
976623 일베에 달라붙는 흰바지가 나와서그런데..병원에 실습나온 간호과애들 [11] 병원(221.139) 10.03.14 1127 0
976622 오기로 세차 2주째 안했는데 [3] 짐보버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222 0
976620 차갤에 필요한건 [4] 연산도서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203 0
976618 이 자동차 이름아시는분? [17] ㅇㅇ(115.86) 10.03.14 1005 0
976617 2011 Cadillac CTS Coupe [7] 초원의늑대(119.197) 10.03.14 513 0
976615 집에 교회믿으라고 여자들이 찾아 와서 초인종 누르면 [4] 7656(220.117) 10.03.14 462 0
976614 요세 교회믿으란 사람들 마케팅 쩐다~ 조낸 이쁘네... [2] 김판금(180.70) 10.03.14 516 0
976613 아 집가고싶어 FDC_BOXC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74 0
976612 이거 어느게 제네시스인줄 아냐? [4] ㄱㄹ(220.117) 10.03.14 580 0
976611 캐딜락 2011 All New CTS 쿠페 ㅎㄷㄷ [4] ㄷㄷ(61.97) 10.03.14 624 0
976610 도데체 왜 왜 왜 화이트 데이인데 눈 안오는거냐? [5] ㄱㄹ(220.117) 10.03.14 151 0
976609 요즘 자꾸 열불터지는광경봄 [2] 파콤젠더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14 201 0
976608 화이트 데이 ㅇㅇ(61.103) 10.03.14 71 0
976607 이거해본형들있ㅇㅁ? (124.49) 10.03.14 101 0
976606 북한이 그동안 국군군복 엄청 사들였다던데 [6] 320d(218.51) 10.03.14 565 0
976605 <특종>GM 탑클래스 밥리쯔씨의 인터뷰 AUTOSCOOPS.EU 초원의늑대(119.197) 10.03.14 31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