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남의 아파트 몰래주차하다가 걸렸는데 유부녀 몰래 만나는 중이라고 구라쳐서 살았다.

상황.

퇴근하면 우리 아파트 주차할 곳이 잘 없음.

남의 아파트 주차장은 좀 비어 있음.

그래서 남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함.

하지만 그 아파트 사람들도 우리 아파트에 주차하므로 난 쎔셈으로 생각하고 당당하게 몰래주차함.

그런데 어저께 그쪽 아파트 경비 아저씨 한테 걸림.

어떻게 걸렸냐면..

(몰래주차) D+30 이라고 해서 여기 게시판에 글 적고 주차장 사진 첨부할려고 사진 찍고 있었는데

그 장면을 경비 아저씨가 목격하고 왜 남의 차 사진 찍냐고 다가오는거임.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도망갔는데 더 수상스럽게 보였는지 잡혔음.

차에 보니까 아파트 입주민 딱지도 없음.

여기 왜왔냐? 누구냐? 추궁하길래, 사실은요 여친이 여기 살아요,. 몰래 만나러 왔어요 라고 했음.

그러자 그 여친 몇동 몇호냐? 진짠지 알아보겠다 라고 했음.

순간 무슨 변명을 해야 할지 몰라서, 사실은 여친이 유부녀에요..몰래 만나는거에요. 들키면 죽어요 했더니

경비 아저씨가 흠찟 하더니 엄청고민하는거임.

그러다가 다음부터는 여기 대지 말라고 하면서 그냥 갔음......

그 후로 다시 몇번 주차했는데 그냥 아예 블륜을 눈감아 주는건지 그 이후로는 나한테 터치 안함.

혹시 모르지. 열심히 증거사진 찍어놓고 나중에 가서 나한테 협박할지? 아니면 엘베에다가 공지사항. 불륜남성이 주차를 하므로 입주민은 알아서 처신하기 바랍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내 차 사진 붙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걸렸지만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살앗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