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의 시승기입니다~!

토요일 오전 9시 50분경 스타트..

안양 SK유창주유소에서 평소 어무니차 주유하다 나온 1000원세차권으로 세차 시도

주인아지씨의 "허넘버 차가 주유권을 어디서 얻은겨?"라고 쿠사리먹음 ㅋㅋ

그도 그럴것이 아침부터 세차하려고 늘어선 줄이 가득이었음..

바로 내 뒤에 세차 기다리던 차는 아방XD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부인과 함께 타신 듯 한데 라프 관심있게 보심

손가락질 해가면서 재고 계셨던듯..

집에서 평소 사용하던 아이리버NV클래식 네비 장착하고 인천 모 아파트 도착(여친댁)

여친의 마탱이가 보이네요 아직 2천키로정도밖에 안탄 쌔삥인데 엄청 더럽네요 목욕할 때 된듯..

여친을 태우고 제2경인->순환고속도로 이용하여 하남에서 빠진 후 국도로 춘천 남이섬으로 이동..

닭갈비 먹고.. 막국수 먹고.. 잼나게 논 후 .. 안양으로 컴백.. 집에서 좀 놀다가 여친데려다주러 인천으로 다시 고고싱

여친을 내려준 후 출발하려는데 이제서야 트립 초기화 기능을 알아냄 ㅋㅋ 매뉴얼을 정독 안하면 이렇게 되는듯..

트립 초기화 후 안양으로 출발.. 편도기준 시내도로 8KM(평속40정도) 고속도로15KM(평속 110정도) 질주 후 집에 도착하니

연비는 11키로미터대..

일요일은 서로 쉬기로 했으나 여친이 신세계상품권으로 유혹.. 하여 인천으로 또 출발.. 

빕스에서 샐러드바 우걱우걱 쳐넣고 또 집에왔슴다.. 이리하여 연비 확인 하니.. 10.1KM

돌아오는길은 좀 끼어들기 자주하고 밟았네요 답답하게 1 2 3 차선 나란히 80KM다니는 분들이 좀 계셔서..

***이틀간의 시승은 이런 과정이었고.. 느낀점을 적어볼게요(집에서 타는 05년식 1.5세라토와 비교)

첫째, 주행성면에서 보자면 합격점 주고 싶네요. 1.6 대우영업소에서 시승했을때 실망감이 좀 컸는데 1.8이 다르긴 합니다..

단.. 초기 가속은 확실히 1.5세라토보다 떨어집니다. 기어비때문인가요? 전문적으로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남들의 끼어들기 잘 양보안해주는 타입이고.. 시내주행시 앞 차에 콕 박혀서 운전하는 스타일인데..

앞차가 좀 급출발 한다 싶으면 여지없이 사이가 멀어집니다. 가지마 가지마..(세라토와 비슷한 감으로 악셀질 했을 때 기준)

물론 쎄게 밟아주는것으로 해결은 가능하지만.. 뭔가가 유격이라고 해야 하나?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는 않지만..

악셀이든 브레이크든 세라토는 밟는 즉시 몸에 와닿는다고 해야겠는데.. 이 차는 뭔가가 1/4박자 정도 늦는 느낌이 들어요

차체 무게때문인가.. 기어때문인가.. 그냥 느낌이 그렇습니다.(2.0NF도 밟았을때 반응속도의 느낌은 세라토와 비슷했음..)

둘째, 편의사항에 대해선 정말 양날의 검이네요..

아이팟 인식하고 재생목록, 앨범별, 가수별 검색도 다 되는걸 보고 호환성에 놀랐는데..(요즘 나오는 차는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주로 운전할때 왼손으로 핸들조향하고 오른손으론 기어봉 잡거나 여친이랑 손을 잡고 있는 편인데..

곡 넘기기와 볼륨조절하는게 핸들의 우측에 붙어있어서 손을 뺄 때마다 여친의 차가운 눈길을 느낄 수 있었네요

하지만 그 외적인 편의기능은 당연히 세라토를 압도했습니다.. 편의기능 자체는 뭐 최고급트림이고 옵션이 많아서겠지만 짱입니다.

하지만 그 편의기능을 이용하는 편의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저와는 안 맞는 부분이었던듯.. 보통 한손운전 하실때 왼손 쓰시지 않나요?

세라토의 곡넘김,볼륨조절은 핸들의 좌측에 방향지시등 조절기처럼 따로 되어있습니다. 올리면 볼륨업 내리면 볼륨다운 밀면 다음곡

셋째, 안정감에 있어선 확실히 좋습니다.

세라토로 고속도로를 뛸 때의 120~130과 라프로 뛰는 120~130은 완전히 느낌이 달라요..

차체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뭐 그속도에선 구르면 세라토든 라프든 가는거겠지만.. 핸들에 들어가는 손의 힘이 다릅니다..

제 차가 아니라서 막 밟아대진 않았지만 차가 없는 구간에선 130정도 달려 보았는데 심지어 약간 오르막경사였음에도 확실히 1.8이라그런지

힘이 널널하더라구요

참고로 1.5세라토의 경우 평지에서의 100km에서 2000중반을 훨씬 상회하는 rpm....

언덕에서 한명 제낄라 치면 차가 아파해요..

많이 타 보진 않았지만.. 확실히 돈값은 하는 좋은 차라고 느껴졌어요

제가 느낀 불편한부분 중 몇몇부분은 차에 대한 적응으로 나아질 것 같구요

남은 시승기간 잘 타면서 종종 또 글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