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통에 밥을 해 놓으면
100시간은 기본이고 밥이 노래질때까지 밥통에 들어있어.


그래서 우리집은 밥을 해놓으면 그때 먹을꺼만 딱 덜어내고 나머지 밥그릇에 1인분씩 담아서
랩 씌운후 냉동보관해...렌지 돌려먹게.

반찬들도 마찬가지라서
재료를 많이 사놔봐야, 썩혀 내버려
지금 집에 고구마 한상자 받아놓은거 절반이 물컹물컹 해져있더라 이건 나중에 집에가서 버리던지해야겠네

대파 한단 혹은 반단을 살일도 없고
양파 1망을 살일도 이젠 업어 져 가.
아무튼 식재료를 재래시장에서 사면 한두개 혹은 한두쪽 한뿌리 두뿌리 끊어 팔지 않으니
상인들 수지 맞게 한뭉텅이 한단씩 사야되는데
그렇게 사면, 조금 먹고 나머진 냉장고에서 세월을 보내다가 쓰레기가 되지.

마트가면
양에 비해 끊어 파는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싸게 먹는 방법이더라고

콩나물을 재래시장에선 2천원치는 사야 팔아
그럼 진짜 봉다리 터져나갈정도로 담아주는데, 무슨 종가집도 아니고 그렇게 먹을일이 없어
그럼 국끓이고 무침하고 남은거 냉장실에 넣어놓고 라면에 조금넣어먹거나 해도 남아
그럼 버리지
한 천원어치는 냉장고에서 버리는거 같아.


마트가면 1100원에, 시장통에서 주는만큼의 반도 안주더라도 그걸사면
다 먹고 버릴게 없어.

결국 그게 아끼는거 같더라고.

호박도 반쪽팔고, 수박도 반쪽을 팔지
핵가족이 많고, 집에서 1끼나먹을까 한데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종가집 며느리의 시장바구니가 된다구

돈은 돈대로 쓰고....
그리고 사온것의 절반은 결국 썩혀서 버려.


재래시장 상인들은
마트때문에 지들이 다 죽는다고 하지만
내가볼땐, 사람들의 생활패턴변화를 못 읽어내는거 같아.

재래시장 상품권이 재래시장을 활성화 해 줄것 같지만
절대 아닐거야

상품권도 돈이고 같은 돈을 그렇게 일부러 쓸 사람은 없다고생각이 드니까.
나중엔 상품권을 사려는 사람이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