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후배랑 밥먹는데 동물학대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내가 어렸을때 개나 고양이 많이 죽여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없는 짓이었다고 했거든

그러니 엄청난 쇼크를 먹은 것 같은 표정이더니 진짜냐고 계속 물어보드라구


어렸을 때 그것도 초등학교때 동물좀 죽여본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

다들 호기심에서 한번씩 죽여보고 하지 않나?

난 좀 심하긴 했는데...




어렸을 때 잠깐 얘기를 하자면

동네 형 동생들이랑 몰려다니면서 비석치기같은 거 하고 놀던시절

덫설치해서 도둑고양이 같은거 잡으면

망으로 덮어씌워놓고 안움직일때까지 각목으로 패죽였다. 

형들이랑 그럴때도 있었고 혼자있을 땐 나혼자도 해보고..

글고 다른 동네 놀러가서 집에서 키우고 있는 개들 과자로 유인한다음

아파트 옥상같은데 올라가서 던져버리고... 그때 개한테 물린 상처가 아직 있음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로 옥상올라가서 야구하고
(한명이 병아리 던지면 한명이 옥상 밖으로 야구배트로 쳐내는)
 
그리고 죽은 동물들은 해부하고 태우고 그랬던 것 같은데

말해놓고 보니 좀 심한데........


그땐 정말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고 지금은 물론 그런 짓 절대 안하고

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도 알고 있지
 
이런 얘기는.....여자 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한테도 안하는게 좋을까?



사실 군대있을때도 밤에 고양이가 너무 시끄럽게 울어서 삐삐줄에 걸린

고양이 패죽인 적은 있긴하다. 근데 그땐 특수한 상황이었고...


투카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