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압의 황제의 창조물들은 중력의 파괴력을 상징한다.

그들은 파괴의 달인들이며 동시에 재창조의 귀재들이다.

중력과 반중력,인력과 척력,파괴와 창조는 서로 다른 것이기 아니기에

용은 하늘과도 같다.

한번씩은 누구나 우러러보며

모두가 한번이라도 닿기를 바란다.

마치 닿을듯이 눈에 선명히 보이지만

손을 뻗어도 잡히는 것은 없다.

그것은 가끔씩 우리에게 경이를 선물하며

또 다른 때에는 재앙을 우리 곁에 둔다.

수많은 이들이 이것을 사람에 손 안에 두려 하지만

되려 그것에게 짓밟혀 끔찍히 죽는다.

누군가는 그것을 향해 몸을 던지지만

결국에는 땅에 곤두박질 뿐이다.

그렇게 남은 이들은 하늘을 선망하며

하늘이 버린 찌꺼기를 주워먹으니

이것은 아마 용혈의 추종자들의 기원일 것이다.

북동음 방향의 우주에는 고행의 고원이라는 뒤틀린 대지가 존재한다.

이 대지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절벽으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거대한 고대 양식의 석상이 무수히 절벽에 만들어져있는데 이는 고원의 기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행의 고원에는 수많은 고행자들이 스스로 절벽에 난 샛길을 끊임없이 오르는 고행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고행의 고원의 입구에 적혀져있는 고대의 구절 때문으로 그것은 다음과 같다.

"한가닥의 거미줄이 내려지니. 고행의 끝에는 깨달음이 있다."

정신적 승천을 추구하는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깨달음을 위해 또는 고대의 지식을 위해 끊임없이 절벽을 오른다.

몇몇은 중간에 포기하거나 죽기도 하며 동시에 고원의 생명체들과 자연환경은 가혹하다.

그럼에도 하루에 몇만에 가까운 지성체들이 온 우주에서 모여 고원의 샛길과 절벽을 오른다.

고행의 고원의 석상에는 언제나 위를 가리키는 표식이 그려져있다.

그것은 적어도 위에 무언가 존재한다는 증명과도 같을 것이다.

그 자그만한 가능성이라도 그들에게는 충분하다.

이름없는 그림쟁이 유동은 념글밖에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비참했으며 그의 미천한 그림실력은 그의 가치를 깎았다.
그는 그야말로 앰생이었던 것이다. 

이름없는 그림쟁이 유동은 어느날 기괴한 힘을 발견했다.
그 힘은 그를 얼마든지 념글에 보내줄 것을 약속했고 영원한 념글의 미래를 보였다.
그 미래에는 명예 따위는 없었지만 유동은 이미 명예를 버린지 오래였다.

그렇게 유동은 기괴한 힘을 손에 넣었다.
그 힘은 주작의 힘이자 지탄받을만한 불명예스러운 힘이었다.
"념글주작" 그 힘은 그렇게 불렸다.  

나도 념글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