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토트넘 VS 풀럼 축구 볼 때 햄버거 먹으려고

주문하려고 했는데 최소주문금액 때문에 세트1이랑 단품1 주문했고 문앞에 두고 문자달라고 함

그 후 배달 도착했다고 문자 와서 나가려고 하는데 엄마한테 걸려서

엄마가 나 보고 이 늦은 시간에 햄버거 시켰냐고 잔소리 함

그냥 출출해서 시켰다고 말하고 축구 후반전 시작하면 먹으려고 일단 주방 식탁에 올려둠

그리고 한 15분쯤 지나서 주방에서 햄버거 갖고 오려고 갔는데 세트 1개만 있는 거임

보통 이 경우에는 엄마나 가족 중 누구한테 먹었냐고 물어보겠지만 

우리 엄마는 햄버거 자체를 먹는 걸 거의 못봤고 특히 내가 먹으려고 배달시킨 건 손도 안 댐

그리고 가끔 감자튀김이나 콜라 누락된 경우를 종종 겪어서 이번에도 햄버거 빠뜨린 줄 알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햄버거 단품 1개 안 왔다고 말함. 죄송하다고 다시 보내드릴지 환불해드릴지 물어보길래

어차피 처음에 최소주문금액 맞추려고 억지로 주문한 거라서 그냥 환불해달라고 하고 돈 받았음.

근데 ㅅㅂ... 새벽 1시인가 이제 자려고 책상에 햄버거 비닐이랑 쓰레기 정리해서 주방에 갔는데

쓰레기통에 햄버거 비닐이 있는 거임. 그래서 엄마 방에 가서 햄버거 먹었냐고 하니까 먹었다네 2개 있길래 먹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