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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4박 5일 후기!
17일부터 21일까지 삿포로 여행 갔다 옴.1일차 -------------------------------------------------인천공항 2터미널 2:20 비행기였는데 공항 엄청 빡세다길래 11:30분에 도착했는데 출국수속 5분만에 끝나더라...신치토세 입국수속은 비행기 3대정도 겹쳐가지고 20분 정도 기다린듯신치토세 공항 라멘거리에서 라면 먹고 공항버스 타고 스스키노 가려고 했는데 1시간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JR 타고 삿포로역으로 감.첫날엔 지하철 2정거장에 210엔이면 비싸다고 생각해서 캐리어 끌고 걸어가는 만행을 저지름;;;그렇게 호텔 체크인하고 닛카상 보러 나왔는데 눈이 갑자기 존나 내리는거야 (이게 삿포로 마지막 눈일줄 누가 알았겠냐)이때까지만 해도 삿포로 온게 실감나고 그랬지2일차 -------------------------------------------------2일차는 비에이 버스투어하는 날이었음7:30까지 삿포로역 가는게 가장 힘들었음외곽으로 나갈 수록 나무에 눈 쌓여있는거 엄청 예쁘드라스나가와 휴게소에서 예뻐서 찍은 사진그렇게 크리스마스트리에 도착함.특히 그 날 날씨가 엄청 맑아서 특히 더 예뻤음자작나무길도 엄청 예뻤고비에이 시내는 건물도 낮고 눈도 많아서 그냥 안예쁠수가 없음 ㄹㅇ근데 준페이 도시락으로 먹었는데 식었어서 약간 실망함.실제로 보면 더 웅장하고 색도 예쁨세븐스타나무 있는덴데 그냥 눈밖에 없고 날씨도 맑으니까 기분이 행복해지더라스스키노 와서 스프카레 먹어줌.진짜 국물에 밥 찍어먹으니까 ㅈㄴ 맛있음. 이건 또 먹고 싶었음3일차 -------------------------------------------------3일차는 조잔케이 갔다가 오타루 감.처음에 갓파라이너 예약하려다가 다 매진이길래 그냥 노선 버스 타고 감. (1시간 반 좀 안걸림)모리노우타라고 뷔페 + 온천 당일치기 플랜 예약했음.뷔페는 진짜 다 식었고 기대치가 너무 높았는지 맛이 없어서 실망함.온천은 야외 노천탕도 있고 분위기 좋았음.특히 이때 딱 눈이 내려서 기분 개좋음. 눈 맞으면서 노천탕한 기분 몇명 못 느꼈을거다. (이게 진짜 마지막 눈임.)삿포로역으로 가서 오타루 행 열차를 타는데 뭔 이슈가 있었는지 테이네역에서 다음 열차 타라는 거임.다행히 5분정도 기다려서 다음 열차 타고 오타루에 잘 도착함.처음에 이 건물보고 오르골당인줄...제일 높고 제일 분위기 있었음.이 건물 지나서 잔기(치킨) 먹고 어묵 먹고 오르골당으로 가서 구경 해줬음이 날 점심을 맛없게 먹어서 저녁은 진짜 맛있는거 먹고 싶었음.그래서 규카츠 먹었는데 역시 ㅈㄴ 맛있음.온도가 영상인게 말이 되냐고오타루 운하는 예뻤음 물도 잔잔해서 건물들 물에 비치는게 예쁨4일차 -------------------------------------------------4일차는 삿포로 시내에서 쇼핑하고 돌아다님아침은 니조시장에서 카이센동 먹어줌.우니가 진짜 맛있었음. 한국에서 먹던거랑 차원이 다름.연어알은 생각보다 비려서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다 먹고 교쿠스이엔이라고 녹찻집 있었는데 여기서 녹차 아이스크림 먹고 녹찻잎 사줌.지나가는길에 tv 타워도 봐줌. 여기가 딱 미나미 1 히가시 1 찍히는 지점임시계탑도 지나가면서 찍어줌.유니클로 들러서 삿포로 한정 티셔츠들 사주고 돈키호테, 휴먼메이드 들러서 쇼핑해줌.그리고 1시에 토리톤 스시 갔는데 웨이팅을 2시간 30분이나 할줄은 몰랐지.삿포로 맥주박물관이나 갈걸그래도 근처에 SPORTS DEPO라고 스포츠 매장있어서 시간 때움AOAO SAPPORO라는 아쿠아리움 들러서 저녁먹기 전까지 시간 때워주고해파리 예쁘게 해놨드라 펭귄도 처음봄다루마 가서 징기스칸 야무지게 먹고 왔다. 솔직히 상급 고기랑 일반이랑 차이 못느껴서 일반으로 3접시 더 시켜서 배부르게 먹었다.첫날 눈 때문에 못갔던 모이와야마 전망대도 가줬다.사진에는 잘 안나왔는데 진짜 예쁨.하코다테 전망대는 어떨지 더 기대가 됨.다음에는 하코다테도 가야지...마지막 야식으로 미소라멘 조지고 사장님한테 우마이 했다.사장님 엄청 좋아하시더라 우마이 옜날부터 하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고 사장님도 좋아하셔서 더 좋았음.5일차 -------------------------------------------------삿포로 호텔들은 조식 기대해도 된다고 해서 1600엔 내고 조식 먹었는데아파 호텔은 ㅈㄴ 맛이 없드라해산물도 종류가 몇 가지 안되고어쩄든 공항으로 출발하고 공항 잘 도착해서 한국 잘 도착함!!구글 타임라인행복했다!!
작성자 : DR3고정닉
싱글벙글 그림 하나가 400살 된 나무를 죽였다..jpg
https://www.youtube.com/watch?v=an9J6isFQag옛날, 프랑스의 베르토라는 지역에는아주 큰 우산소나무 하나가 우뚝 있었다.당시(1900년대)에 추측하기로는350~400살 정도 되는 오래된 나무다.오!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가 있었다니..!비록 교통에 방해된다고 나뭇가지를 하나 자른 흔적이 있었지만,거목의 특성상 매우 웅장한 느낌을 주는 데다가주변에 딱히 높은 게 아무것도 없어서그 웅장함이 더욱 빛나고 있군..지역 토박이들과 나그네들은 이 나무를 랜드마크로 생각했고,프랑스 정부도 1911년 이 나무를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한다.(와 개간지노)당시 촉망받는 화가이자,이후 점묘화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폴 시냐크도1909년 이 나무를 만난 후 깊은 감명을 받는다.화가가 감명을 받으면 뭘 하겠는가?당얀히 그림을 그리겠지?당시 점묘화의 거장답게, 시냐크는 여러 색을 섞어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나무의 생동감을 표현했고,시냐크의 유명세에 힘입어이 나무는 여러 광고, 잡지, 책, 판화, 그림에 실리는 등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다.시냐크가 그린 바로 그 400년 된 나무?(바로 고고!)문제는 그 인기가 좀 심하게 좋아서전국에서 실물을 보려고 사람이 몰려왔단 것이다.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나무는 작은 시골 마을을 이어주는 길 옆에 있는데...차라리 사람들만 모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하필이면 자동차의 대량생산과 막 시기가 겹쳤기에프랑스 전국에서 사람들이 우글우글 몰려들어나무를 둘러싸고 자동차에 탄 채로 구경하느라지반 침하가 일어날 정도가 되었다.(어어 그만와라)결국 땅이 천천히 꺼짐에 따라땅 속의 뿌리까지 같이 눌려버려천천히 숨이 막혀가던 나무는,천천히, 천천히 죽어가다가1924년 공식적으로 긴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쩝..)400년이나 한 자리를 지켜온 나무를 질식시킨 것은,전쟁도, 화마도 아닌 한 화가의 멋진 그림과인간의 악의 없는 어리석음뿐이었던 것이다.(나무가 죽은 이유는 다를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저래 생각했다함)
작성자 : 최강한화이글스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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