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화명동과 경남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를 잇는 화명대교(조감도) 공사가 오는 3월 본격 시작된다.

부산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30일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화명대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SK건설 한진중공업 쌍용건설 한창건업)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돼 착공만 남겨둔 상태이며, 빠르면 오는 3월 공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공사 참여 업체가 직접 설계하는 대안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비 1170억 원이 투입되는 화명대교는 길이 1039m, 너비 23.3~27.8m의 4차로로 건설되며 201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명대교는 다리 가운데에 2개의 주탑이 세워지고 주탑에서 경사진 케이블로 상판을 연결하는 사장교 형식으로 서해대교와 같은 형태다. 주탑 교각 간격은 270m로, 콘크리트 사장교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한강의 올림픽대교보다 150m나 넓다.

부산시는 부산신항과 김해시 대동면, 부산 강서 금정 동래를 잇는 외부순환도로에 놓이는 화명대교는 남해·중앙·경부고속도로와도 직접 연결돼 김해~부산 교통소통뿐 아니라, 항만물동량 수송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