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04 11:00

【마산=뉴시스】

로봇전문대학원 설치가 지식경제부에 의해 KAIST로 돌아가자 경남대를 비롯한 경남도 마산시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인 기술경영(MOT)전문대학원 개설은 정부가 로봇산업 발전에 기초가 될 유능한 인재 육성을 위해 전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응모한 6개대학을 중심으로 심사한 결과 지난 2일 KAIST로 선정 발표했다.

역시 로봇랜드 유치를 희망한 마산시는 경남대학의 탈락을 아쉬워하며 10월 초 있을 로봇산업 유치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마산시는 대학원 탈락과 산업유치는 별개라며 애써 우려감을 감추고 정부 발표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혁신도시 혜택에서 제외돼 준혁신도시 대우나마 희망해오던 시는 그 보상책으로 인천을제치고 로봇랜드 유치가 가능하리라 아직 믿고 있다.

경남대는 그간 경남도 마산시와 발맞춰 로봇대학원 개설에 필요한 국.도.지방비 등 204억원을 확보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으나 탈락해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대신 로봇전문대학원과 유사한 전문대학원 설치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학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로봇대학원 설치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 했으나 탈락해 실망스럽다" 말했다.


KAIST 로봇 대학원은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올 예정이던데 사실상 로봇랜드는 인천 청라로 결정된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