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순환도로 개설공사가 내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동부우회도로와 연결되는 서부순환도로는 동부우회도로가 시작되는 단구동 동부교부터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사 옆 귀론마을-포스코더샾 아파트 옆-원주시청 옆-대명원 뒤-상지대 뒤를 거쳐 원주나들목 인근 동부우회도로와 만나게 된다.

동부우회도로와 서부순환도로 개설공사가 완료되면 원주 외곽을 일주하는 도로가 생기는 셈. 포스코더샆 아파트부터 원주시청 사거리까지는 2차로가 개통됐으며, 향후 6차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원주시는 원주시청 옆부터 호저면 만종리 간 도로 신설을 위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길이 3.27㎞의 6차로로 신설되며, 이 구간 중 봉화산을 관통하는 봉하터널과 교량 3개가 설치된다. 길이 430m의 봉화터널은 차도 3차로와 자전거 및 보행자도로 1차로를 개설하도록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와도 연결되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문막에서 시청까지 거리가 단축되고, 교통 분산효과로 교통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착공해 2012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며, 사업비는 1천억원 가량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며 서부순환도로 전 구간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예산 사정이 좋지않아 내년 사업비 확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 구간 개통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우회도로는 단구동 동부교∼봉산동 화실마을∼소초면 흥양삼거리∼태장동 원주나들목 9.7㎞ 중 동부교부터 화실마을까지 3.4㎞는 개통돼 있다. 원주나들목∼흥양삼거리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흥양삼거리∼화실마을은 보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