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하면 구포역정차 없어지니까

서부산쪽 수요가 김포-김해 노선은 유지시킬 것 같다.

마창진, 김해양산 수요도 있는 셈이고... 거제쪽 수요도 연결 될 수 있을 테고...

동부산쪽은 거의 KTX로 돌아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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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고 더 빨리"… 항공기·KTX \'부산 혈투\'

김민철 기자 mckim@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3.20 03:21

 항공기와 KTX가 서울~부산 노선에서 \'혈투(血鬪)\'를 준비 중이다. KTX가 오는 11월 2단계 노선 개통으로 운행시간을 줄이면서 항공기 승객을 대거 흡수해가려 하는 반면 항공기 진영은 내년 4월 부산 김해공항과 도심을 잇는 경전철을 개통하고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다른 지역의 대결은 이미 KTX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김포~대구 항공 노선의 경우 KTX 등장 후 승객 수가 급격히 줄면서 3년 만인 2007년 노선 자체가 사라졌다. 울산·광주·포항·무안과 서울 간의 항공 노선도 KTX가 뚫리면서 승객 수가 확 줄어 운항 편수를 줄이는 등 수모를 당하고 있다.

김포~김해 항공 노선도 2003년 517만명에서 2008년 232만명으로 승객 수가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그나마 가장 장거리이고 저가(低價)항공사들이 속속 취항하면서 유일하게 KTX와 경쟁다운 경쟁을 하는 노선이다. 한 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부산마저 무너지면 국내선 항공은 제주 노선만 남고 모두 전멸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은 운행시간을 줄이는 데 승부를 걸고 있다. 현재 KTX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50분. 그러나 올 11월 KTX 2단계 노선(대구~부산)까지 개통하면 32분 줄어든 2시간18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2014년 대전·대구 도심에 KTX 전용 레일을 따로 까는 공사까지 끝나면 2시간10분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그땐 우리가 항공기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공항과 항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김포∼김해 항공 노선은 운항시간이 50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문제는 도심에서 공항까지 오가는 시간이다. 그래서 항공 당국은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 김춘오 안전운항국장은 "김포공항은 서울 9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졌고, 김해공항의 경우 내년 4월 김해 경전철을 개통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항공사들은 가격면에서 KTX를 압박하고 있다.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은 김포~김해 운임을 5만2400원까지 낮추었는데 서울~부산 KTX 일반석(4만7900원)보다는 비싸지만 특실(6만7100원)보다는 싼 수준이다. 저가항공사들은 인터넷 예약 할인 등으로 가격을 더 낮출 태세인 반면 KTX는 2단계 노선을 개통할 때 운임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항공과 KTX 운임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포~김해 항공 노선 승객이 줄어들다가 우리가 취항(2008년 10월)하면서 다시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운임과 서비스면에서 KTX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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