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선박금융 전문기관이 일반은행 형태로 설립, 운영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선주협회 등은 22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가칭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 추진기획단을 공동으로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부산에 선박금융 전문기관을 설립해 우리니라 선박금융과 해양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부산을 해양 및 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 등은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위해 초기 자본금을 1천억원 규모로 잡고 부산시와 지역기업, 금융권, 선주협회, 외항해운기업 등 관련 업체 및 단체로부터 초기 자본금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운영형태는 특수은행과 일반은행 가운데 일반은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최소 자본금 규모가 250억원 이상이면 설립 가능한 지방은행 형태로 출발해 점차 자본금을 1조원대로 늘려갈 계획이다.

부산시 등은 오는 7월까지 선박금융 전문기관의 세부 설립방안과 추진일정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8월에 선박금융 전문은행 설립 필요성에 관한 국회 정책 세미나 등을 진행한 뒤 자본금 모집 등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융중심지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