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12월7일 아침, 전남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와 월야리(동

도시 갤러리

1/1

경북이 대구때문에 이미지손실 많이봤음 작성자 : 도갤러

1950년 12월7일 아침, 전남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와 월야리(동앱에서 작성

여수순천빨갱이(118.235) 2024.11.16 16:42:54

조회 14 추천 0 댓글 0

1950년 12월7일 아침, 전남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와 월야리(동산·괴정·송계·순촌마을) 앞 남산뫼에 까마귀 떼 같은 한 무리의 군인들이 중대장 지시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작전준비를 끝낸 이들은 그 자리에 매복한 채 중대장의 수신호를 기다렸다.

월악리와 월야리 주민은 뭔가에 홀린 듯 이른 새벽부터 잠이 깼다. 전날 군인들이 인근 정산리에서 70여명의 빨치산과 내통한 주민을 학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뒤숭숭한 탓에 잠을 설쳤다. 몇몇 젊은이들은 험한 꼴을 피하고자 서둘러 동네를 벗어나 몸을 숨기기도 했다.

정산뿐 아니라 계림리에서도 60여명의 빨치산과 내통한 빨갱이들이 무자비한 총검에 죽임을 당한 터라 이곳만은 군인들 발길이 미치지 않길 바라며 어른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금세 현실이 됐다.

작전은 토끼몰이식으로 이뤄졌다. 동이 터오자 어슴푸레 비췄던 마을이 한 눈에 들어왔고, 7개 마을을 둘러싼 군인들은 집집마다 뒤지며 빨치산에 부역한 주민들을 끌어냈다.

비탈진 곳에 들어서니 덩그러니 놓인 무덤 위로 세 자루의 기관총이 설치됐다. 총구는 며칠 전 풍악소리가 요란했던 월악산(월야면 외치리) 쪽을 내려 봤다. 그 밑으로 사람들을 몰아넣은 뒤 “엎드려”라는 소리와 함께 일제히 총격이 가해졌다. 사람들은 흉측한 몰골로 쓰러졌고, 일부는 시체 속에 파묻혀 숨어들었다. 비명과 울음소리로 남산뫼는 순간 아비규환이 됐다.

총살이 끝난 뒤에도 군인들은 엎어져 있는 시신을 총대로 휘두르며 꿈틀거리는 이가 있으면 가차 없이 확인 사살했다. 그렇게 빨갱이 200명 이상이 싸늘한 주검이 됐다.

마지막 빨치산 토벌전, 불갑산 ‘대보름작전’

불갑산은 당시 인민유격대 전남총사령부 산하 불갑지구사령부(사령관 박정현)가 들어서 있었다. 불갑산 남서부줄기에 해당하는 모악산 용천사에 불갑지구당(위원장 김용우) 본부가 설치됐고, 무장투쟁을 위한 훈련장도 마련됐다. 또 1951년 2월까지 <불갑산 빨치산>이라는 기관지를 발행할 만큼 세도 강했다. 이들은 함평, 영광, 장성, 무안, 목포 등 전남 서북권을 관할하며 군경과 끈질기게 대치했다.

군인들은 불갑산 토벌작전을 위해 마을을 소개하던 중 빨치산과 내통한 수많은 빨갱이 주민들을 총살했다. 그리고 빨치산이 후퇴한 뒤 내통한 민간인만 남은 이곳 불갑산에서 마지막 살육전이 벌어진다.

불갑산 ‘대보름작전’은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를 중심으로 연대 중포중대, 대전차포중대, 수색소대 등이 참여했다.

함평 해보·나산·신광면을 비롯해 영광 불갑·묘량면 등지에서 밀고 온 군경은 불갑산 한 덩어리를 두고 연대작전을 폈다. 이들은 포위망을 좁혀가며 숨통을 조였고, 그렇게 빨갱이와 반군의 근거지로 향했다. 하지만 ‘대보름작전’이 있기 전 빨치산은 불갑산을 벗어나 장성의 태청산(해발 583m)으로 후퇴했고, 일부는 나주 금성산(해발 450m)으로 숨어들었다.

금성산에 들어간 빨치산은 영산강을 건너 장흥군 유치면 국사봉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인민유격대 전남 제3지구인 유치지구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불갑산에서 군경을 기다린 건 빨치산에 부역하고 협조한 빨갱이들이었다. 함평에서 만난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빨치산은 이미 도망갔고, 무기도 없는 일반인만 있었다”고 변명했지만, 군경은 개의치 않았다. 이들 모두를 ‘빨갱이’로 간주하고 보이는 즉시 사살했다.

군인들은 해보면 광암리 가정마을 뒷산 부근에 조성된 방공호(길이 180m)에 빨치산에 부역한 빨갱이들을 몰아넣고 그대로 난사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 살아난 문만섭(당시 17세)씨는 *이곳에 300여명의 유해가 매장됐고, 가족 단위로 빨치산에 부역했다가 총살당한 사람이 많다고 증언했다.*

함평 불갑산 일대의 희생자들은1천에서 최대 3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함평의 희생자들은 모두 1천164명에 이른다.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공지	도시 갤러리 이용 안내 [253]	운영자	09.11.12	202258	155
2393907	경북놈들 농촌화 되는거 자뻑아님?	도갤러(106.102)	19:43	3	0
2393906	실제로 써먹을라고 저장해뒀던 꿀팁입니당	도갤러(220.87)	19:41	2	0
2393905	세종에 기회발전특구 특혜 받는 산업단지 준공	ㅇㅇ(211.46)	19:41	9	1
2393904	햄 현위치	피자2021	19:40	11	0
2393903	이거봐라 경북놈들 은혜를 모름 [3]	도갤러(106.102)	19:36	22	1
2393902	부산사람인데 이낙연 대통령 응원했는데 [1]	도갤러(39.126)	19:35	15	2
2393899	완전 몰락한 광주 재래시장과 역대급 활황중인 대구 재래시장 차이 [1]	도갤러(118.235)	19:20	38	3
2393894	2024년 출생증가율 전국 1위. 어메이징 대구 ㅋㅋ [4]	oo(113.52)	19:07	59	3
2393893	대구·경북권 주민 삶 만족도, 30% 못 미쳐… 전국 최하위 [4]	부갤(222.120)	19:06	85	7
2393892	대구 혼인율 특광역시 중 꼴찌…합계출산율도 평균 하회 [5]	부갤(222.120)	19:05	59	5
2393890	대구놈들 정신 못차렸구만 다닥다닥~ 시장에 쳐 모여있는게	도갤러(121.130)	19:01	38	4
2393888	한국최대 재래시장 서문시장 요즘 인파 [1]	도갤러(118.235)	18:58	68	3
2393886	이재명 나가리 된 게 무슨 전라도 사형선고야 [2]	ㅇㅇ(149.102)	18:51	45	2
2393883	[청주톡톡]이용객 400만명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신설해주세요	ㅇㅇ(211.46)	18:43	38	3
2393881	온라인서 쏟아지는 제보...대구에서 대체 무슨 일? / KNN [13]	도갤러(112.185)	18:41	361	17
2393880	군위 한우 농장 럼피스킨 발생…대구 첫 사례 / KBS 2024.11.1 [1]	도갤러(112.185)	18:40	29	4
2393879	"검사해봤는데 양성 판정..." 대구서 충격 제보 속출 #shorts	도갤러(112.185)	18:39	25	3
2393877	종합정리) 2010~2023 시도별 수능순위 정리	ㅇㅇ(118.235)	18:38	26	2
2393876	이번 이재명 선고는 좆기도 전라도 사형선고임	ㅇㅇ(211.235)	18:34	28	1
2393875	대전 서구 관저동-유성구 용계동 도안대로 양 방향 개통 [3]	ㅇㅇ(211.46)	18:34	64	3
2393873	대구성전염병 어케댐? [1]	도갤러(211.109)	18:32	28	0
2393872	아산시, '치안특별시' 되나? ··· 국회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추진 정 [7]	ㅇㅇ(211.46)	18:30	219	12
2393870	국가보훈처에서 밝힌 1사단 멤버들 [4]	ㅇㅇ(149.102)	18:28	353	14
2393868	대구가 경북한테 바지내리고 두손빌고 핱는거는.. 대구고립때문에 저럼	도갤러(219.248)	18:24	49	7
2393867	민주당이 경남 주자가 바둑이랑 조국인데	도갤러(219.248)	18:23	26	0
2393866	민주당은 친문 pk계로 재편되는게 더 좋은일	ㅇㅇ(118.235)	18:21	28	2
2393864	광주할배 대구 TK 통합이 좀 무섭나본데 [7]	ㅇㅇ(118.91)	18:20	264	11
2393863	경북이 대구때문에 이미지손실 많이봤음 [4]	도갤러(221.168)	18:17	395	17
2393861	이낙연이 진작에 민주당 먹는게 pk에겐 나았지 [2]	ㅇㅇ(118.235)	18:14	60	5
2393860	그래도 대구인들 시민의식은 전세계 탑인거 인정해라 [2]	도갤러(221.168)	18:13	36	2
2393857	대전 최약체라 인식되는 동구 전투력 ㄷㄷ	ㄷㄷ(223.39)	18:10	66	2
2393856	경상북도사는 주민이 대구인한테 한마디 한단다 [4]	도갤러(221.168)	18:10	402	14
2393854	이재명 유죄된건 여러모로 pk의 호재	ㅇㅇ(118.235)	18:08	36	3
2393852	앞으로 경상북도출신 대통령은 끝이지 [8]	도갤러(125.134)	18:03	216	14
2393851	홍준표고 이재명이고 둘다 대선 안될 놈이고 [2]	도갤러(117.111)	18:02	56	4
2393850	썩렬이는 찢재명 떨어뜨린거 만으로 임무 끝	ㅇㅇ(118.235)	18:00	36	1
2393848	찢재명 감옥 가즈아ㅋㅋㅋㅋㅋㅋ	ㅇㅇ(118.235)	17:59	22	1
2393846	민ㅈ당 지지자들 똥줄타는중ㅋㅋㅋ	ㅇㅇ(118.235)	17:59	40	0
2393845	대구가 국평 아파트 부산보다 훨 비싸구나 [4]	도갤러(211.246)	17:58	61	3
2393842	미분양 무덤 대구 건설사 파산위기에 내몰렸다! 수억원 할인분양 들어가고	도갤러(175.212)	17:54	39	4
2393840	이제는 못 버팁니다 😨 1억 할인 분양 진행하는 대구 신축아파트	도갤러(175.212)	17:52	27	3
2393839	그리운 전라남도 광주촌구석 비추왕 열등감 신의 전성기 ㅠ	ㅇㅇ(211.235)	17:52	78	8
2393837	대구! 할인분양 1.2억, 마피 1억 넘겨도 안팔린다!	도갤러(175.212)	17:52	26	2
2393835	입주 한 달 앞둔 아파트 가보고..."와이프는 울고, 치가 떨리죠"	도갤러(175.212)	17:51	33	2
2393832	충격의 대구 신축 아파트', 잔금없는데 안팔려 미칩니다. .	도갤러(175.212)	17:49	38	4
2393831	미분양 무덤 대구, 미분양 줄어드나 했는데 다시 1만 가구 넘었다	도갤러(175.212)	17:48	33	2
2393830	안팔려 미칩니다 전재산 날리게 생겼습니다	도갤러(175.212)	17:48	31	1
2393828	충격의 대구 중구 신축. 전 재산 날릴 지경에 대성통곡하는 집주인들	도갤러(175.212)	17:47	36	3
2393827	던지는 매물 나왔다 5억 내린 대구시 [1]	도갤러(175.212)	17:46	4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