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부가 최근 공개한 3차 항만기본계획 초안에서 재개발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북항재개발 반쪽 전락\' 논란을 불러일으킨(본보 지난 9일자 1면 등 보도) 부산 동구 자성대부두(허치슨 컨테이너 터미널)가 북항재개발사업 대상지로 반영된다.


국토해양부 곽인섭 물류항만실장은 23일 "자성대부두는 3차 항만기본계획안에서 재개발의 길을 막아 놓았는데 부산시민의 바람대로 내용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현기환(부산 사하갑) 의원 주최로 이날 부산항만공사(BPA)에서 열린 부산항 정책간담회에서 곽 실장은 "원활한 북항재개발사업을 위해 현재 컨테이너부두인 자성대부두의 기능전환 계획을 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곽 실장은 "자성대부두 재개발의 구체적인 시기는 북항재개발사업 1단계(1~4부두, 국제·연안·중앙부두) 진행 추이와 성과를 지켜보면서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3차 항만기본계획안에 반영된 오는 2020년 부산항 국내 물동량 비중을 58%(2천100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62%(2천230만TEU)로 상향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환적화물 부산항 점유율도 국내 90% 이상으로 예측치를 조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



   "좋은말인듯?"